코스맥스, 2023 국제화장품학회서 신기술 2건 발표
피부 깊은 곳까지 확인하는 '피부 효능평가법' 신기술 호평
CMN 편집국 기자
[기사입력 : 2023-09-11 14:02:13]
[CMN]
코스맥스가 개발한 화장품 효능 측정 신기술이 세계 화장품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스맥스는 지난 5
일부터 7
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국제화장품학회(IFSCC)’
에서 피부 효능평가법 신기술 2
건을 발표했다고 11
일 밝혔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선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을 주는 ‘
더마(Derma)
화장품’
이 인기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도 더마 화장품의 피부 장벽 회복 효능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피부 장벽 회복 평가법은 ‘
경피수분손실량(TEWL)
측정법’
으로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결과를 줄 수 있어 오랜 기간 활용해왔다.
하지만 정확한 측정결과를 얻기 위해 실내 수분과 온도 등 환경 조건을 엄격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 피부 손상 원인에 따라 피부 장벽 개선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기존 평가법을 보완할 수 있는 ‘
라만 분광 기반 피부장벽회복 평가법’
을 발표했다.
라만 분광법은 빛이 특정 물질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산란 현상을 통해 물질 고유의 성질을 확인하는 측정방법이다.
코스맥스는 피부에 라만 분광법을 사용하기 위해 피부 각질층을 분석하고 피부장벽의 상태를 수치화했다.
피부 각질층은 촘촘하고 치밀한 구조인 ‘
올쏘롬빅(orthorhombic)’
배열과 상대적으로 느슨한 ‘
헥사고날(hexagonal)’
배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 두가지 지질 구조의 비율을 변수로 하는 새로운 피부장벽 평가법을 개발하였다.
손상된 피부에 화장품을 도포한 후 두 지질배열 비율의 변화를 추적 관찰해 피부장벽이 어떻게 회복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라만 분광법을 활용해 피부 깊이에 따른 피부 각질층 구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평가법의 평가 대상이 피부표면에 한정됐다면 신기술은 피부장벽 변화 측정 대상을 피부 내부까지 확장했다.
학계 역시 피부 내부를 포함한 실제 장벽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
모발 오가노이드’
를 활용해 탈모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을 측정하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한 유사체로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
구조 및 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배양된 모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두피와 모근,
모발의 상태 개선 평가에 적용한 사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
社)
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코스맥스 독자 소재인 대두배아추출물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까지 검증했다.
특히 코스맥스의 대두배아추출물을 DHT(
남성호르몬)
와 함께 모발 오가노이드에 적용할 시 DHT
에 의해 탈락되던 모근이 대두배아추출물에 의해 보호받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DHT
에 의해 감소한 모근 활성 지표 역시 회복되는 효능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시험관 내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임상 결과의 간극을 줄이는 효능 평가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
피부효능 평가법은 향후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
게임 체인저’
가 될 수 있다”
며 “
코스맥스는 이러한 기초 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세계를 선도하는 새로운 화장품 개발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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