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중임제 관철시킨 미용계의 용맹한 '개척자'

미용계의 고질적인 장기집권 관행 부수는 과감한 선택
코로나 속 IKBF 성공리 개최, 공중위생관리법 개악 저지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5-16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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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선심 회장

[CMN 문상록 기자] 코로나와 함께 시작해 코로나와 함께 직을 마감하는 얄궂은 상황이 됐네요. 3개월이 모자라는 3년 동안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합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선심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력과 열정을 불살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24대 미용사회중앙회 취임 즈음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3년 인기가 마감되는 시점에 끝나는 얄궂은 상황에 살며시 미소 짓는 이 회장은 523일 차기 회장 선거를 위해 임기 1개월을 남기고 직을 내려놓았다.

재임 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남겼던 이 회장은 그 중에서도 4년 중임제를 중앙회 최초 도입하는 정관개정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정관을 개정하는 것이 순탄치 만은 않았습니다. 4년 중임제라는 것이 중앙회장만이 아닌 지회장과 지부장에도 해당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기존 기득권 세력들의 반대에 많은 난항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반발을 겪으면서도 민주적인 세대교체라는 대의명분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위의 욕설과 날카로운 시선을 감수하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전직 23대 회장이 무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곪아가는 중앙회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세대 물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는 이 회장은 자신의 대에서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중임제를 관철시킬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옛말처럼 취임 직후의 미용사회는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었다는 이 회장은 우선 취임 때 물려받은 중앙회 부채 62,000만원을 지난 3년 동안 27,000만원으로 줄였다. 또 하나은행과 협업을 통해 미용사회 업무의 전산화를 정착시켰고, 증모가발위원회와 고충처리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해 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했다.

특히 이 회장은 미용계에서는 악법 중에 악법으로 통하는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안을 저지시켰고 코로나 정국에서도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IKBF)을 수원과 대전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대전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는 IKBF의 아시아 대회로 판을 키우자는 대전시와의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를 만들어 현재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2025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굵직한 업적을 쌓은 이선심 회장은 김홍백 총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도움이 있어 지금까지 잘 해올 수 있었습니다. 함께 고생해준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미용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만 아직 미완으로 끝난 몇몇 현안들을 남겨두고 떠나야만 하는 상황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라며 자신의 공을 임직원과 모든 미용인에게 돌리기도 했다.

몇몇 아쉬움을 남겼다는 대목에서는 안타까움을 표시했지만 미용계를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닌 차기 회장에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 미리 사퇴하는 것인 만큼 아쉬움은 조금 미뤄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완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힘찬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선심 회장은 오는 620일에 치러지는 제25대 미용사회중앙회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지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523일 회장직을 사퇴하고 후보 등록을 마친 후 24대에 이루지 못한 미완의 현안들을 완성해보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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