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허브, 서울' 대장정의 첫걸음 뗐다
서울뷰티위크, 국내외 500여개사 참가···뷰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시동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10-06 02:55:18]
첫 개최 ‘2022 서울뷰티위크’ 가보니
[CMN
심재영 기자]
서울시(
시장 오세훈)
가 최신 뷰티 트렌드와 뷰티·
패션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페스티벌 ‘2022
서울뷰티위크’
를 지난달 30
일부터 지난 2
일까지 3
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서 개최했다.
서울 전역에서 34
일간 펼쳐지는 ‘
서울뷰티먼스’
의 첫 번째 일정이다.
‘2022
서울뷰티위크’
의 슬로건은 ‘
나만의 아름다움을 피우다(Bloom Your Color)’
로,
서울의 스타일뿐만 아니라 서울의 문화 자산,
한류 등 다양한 매력을 즐기며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간다는 주제를 담았다.
뷰티산업 글로벌 대기업과 유관기관이 함께 기획한 ‘
서울뷰티위크’
는 ‘
산업의 낮’
과 ‘
축제의 밤’
으로 구성됐다.
낮 시간에는 서울 뷰티산업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업 행사로 채워졌고,
오후 5
시 이후부터는 DDP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뷰티문화와 한류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렸다.
클리오,
한국콜마,
로레알코리아,
현대백화점,
화해 등 국내 대표 뷰티기업들과 (
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
사)
한국분장예술인협회 등 유관기관이 행사기획에 참여해 기업과 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5
개 대표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속발전이 가능한 서울 뷰티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품전시,
수출상담,
경연대회,
온라인 특별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망 뷰티기업,
대·
중견기업,
국내외 바이어 등 약500
개사가 참가했으며,
일반시민과 뷰티산업 관계자 등 1
만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서울시는 올 4
월 2026
년까지 총2,040
억원을 투자해 뷰티·
패션·
디자인 산업 기반의 감성매력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은 4
대 분야 11
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
대 분야는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K-
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2
서울뷰티위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
글로벌 뷰티도시 서울’
의 4
가지 핵심전략을 강조하며 ‘
글로벌 뷰티도시 서울’
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공표했다.
오 시장은 “K
뷰티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뷰티산업을 대표하는 화장품 수출은 지난 10
년간 세계 12
위에서 3
위로 수직상승했다.
또 뷰티는 화장품,
이·
미용을 넘어 패션과 디자인,
콘텐츠,
관광,
웰니스와 융합되면서 일상에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가 되어 가고 있다”
며 “
그러나 안타깝게도 뷰티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서울시는 올해를 글로벌 뷰티 서울의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6
년까지 약 2000
억원을 지원해,
서울을 명실상부한 ‘
최고의 매력도시’, ‘
트렌드를 이끄는 도시’
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서울 뷰티산업 생태계 활성화
DDP
아트홀 2
관과 고객지원실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의 전시회인 ‘
뷰티인디엑스포’
△뷰티산업 전문가가 노하우를 제공하는 ‘
뷰티트렌드인사이트’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대상 수출상담회인 ‘
뷰티트레이드쇼’
등 뷰티산업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제공됐다.
▲뷰티인디엑스포에서는 뷰티 전문 상품관리자(MD)
등 전문가를 통해 엄선된 서울의 유망 뷰티 브랜드 50
개사가 부스를 설치하고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스킨케어,
헤어·
바디,
뷰티테크,
이너헬스,
패션,
주얼리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전시됐다.
토브스타일,
조슈아랩,
위셀호프,
스콧해미쉬,
아이레시피,
유랑,
지니더바틀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가 눈길을 끌었다.
▲뷰티트렌드인사이트에서는 스마트,
디지털,
에코 등 3
가지 대주제를 기반으로 대기업·
협단체·
학계 등 전문가들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9
월 30
일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은 ‘
스마트,
뷰티테크’
를 주제로 ▲밸류체인으로 본 스마트 뷰티테크,
그리고 새로운 기회(
신혜영 주임연구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K
뷰티 생태계를 통한 혁신(
페데리카 캄파리 총괄,
로레알그룹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
▲화장품 산업의 국내 규제동향과 대응방안(
강현재 교수,
대구한의대 K-
뷰티비즈니스 전공)
▲뷰티산업의 미래와 새로운 직업군의 출현(
김주덕 원장,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
순으로 진행됐다.
10
월 1
일 두 번째 세션은 ‘
디지털,
마케팅’
을 주제로 개최됐다.
▲라로슈포제 브랜드 전략 및 디지털 마케팅 성공사례(
신은경 디렉터,
로레알그룹 코리아 라로슈포제 마케팅 및 이커머스)
▲뷰티 스타트업 오프라인 진출을 위한 노하우(
신수진 수석, AK
플라자)
▲메이크업 브랜드의 디지털 브랜딩 사례(
이지원 이사,
클리오 마케팅 본부)
▲2022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마케팅 전략(
최영은 팀장,
화해 해외사업팀)
강연이 이어졌다.
같은 날 마지막 세션은 ‘
에코, ESG
뷰티’
를 주제로 열렸다.
▲최신 화장품 트렌드 및 개발 동향(
이현숙 상무,
한국콜마 스킨케어연구소)
▲디자인 씽킹으로 전달되는 ESG
경험과 가치 디자인(
박혜준 상무,
클리오 디자인 센터)
▲화장품 포장재의 친환경 트렌드(
김형상 상무,
한국콜마 패키지스튜디오)
가 발표됐다.
아이디어 발굴·메이크업 아티스트 경연
10
월 2
일 일요일에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해 5
개 대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
와 ▲만 18
세 이하 메이크업 꿈나무 선발대회인 ‘
영뷰티콘테스트’
가 개최됐다.
뷰티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이 참여한 ‘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
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16
개 뷰티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본선이 진행됐으며,
수상기업에게는 대기업의 각 특성을 고려한 1:1
매칭을 통해 종합 컨설팅,
아이디어 사업화,
콜라보 제품 개발,
팝업스토어 설치 등 협력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피칭대회는 (
초기기업)
사업화 지원과 (
성장기업)
판로개척 지원,
두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클리오(
색조·
마케팅),
한국콜마(R&D·
제조),
로레알코리아(
스킨케어·
헤어),
화해(
플랫폼),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등 협력 대기업의 특성과 매칭해 비즈니스 밋업을 진행한다.
(
사)
한국분장예술인협회가 주관한 ‘
영뷰티콘테스트’
는 만 18
세 이하 메이크업아티스트 꿈나무들의 경연을 통해 이들의 진학과 취업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열렸다.
콘테스트는 ▲오징어게임 등 한국 콘텐츠에 등장하는 캐릭터,
특수분장 등의 ‘K-
컬쳐메이크업’
과 ▲웨딩·
패션·
화보용 ‘K-
뷰티메이크업’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100
개 팀이 실력을 겨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랑프리(
서울시 시장상)
에 K-
컬처트렌드메이크업 분야에서 장한솔,
조효림,
이시은 학생이, K-
뷰티트렌드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이소연,
김나리,
최희원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대상은 K-
뷰티컬처트렌드메이크업 분야에서 오지은,
최유빈,
김아린,
이채윤,
류채은 학생이, K-
뷰티트렌드메이크업 분야에서 이수민,
이나경,
김연우,
강다연,
김채영 학생이 차지했다.
한국분장예술인협회 김애란 회장은 “
메이크업 꿈나무들에게 좋은 추억과 기회의 장을 제공하게 되어 뜻 깊다”
고 말했다.
뷰티 체험공간 ‘B the B’ 개관
서울뷰티위크 개막 첫날인 9
월 30
일에는 서울의 뷰티?
패션 대표 브랜드 체험공간인 ‘B the B’
개관식도 함께 진행됐다.
약 1218
㎡(369
평)
규모의 ‘B the B’
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휴식하며,
서울의 유망 브랜드와 뷰티·
패션 문화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DDP
디자인장터에 조성됐다.
‘B the B’
는 ‘Be the Beautiful’
을 뜻하는 공간 브랜드로, ‘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인 것을 발견하는 공간’
을 의미한다.
‘B the B’
는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뷰티·
테크 ▲커뮤니케이션 등 4
개의 라운지로 구성돼 유망 뷰티·
패션 브랜드의 시즌별 기획전,
뷰티테크를 통한 피부진단 및 맞춤형 전시제품 추천,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뷰티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브랜드 라운지는 서울 뷰티 패션 브랜드의 기획전시가 열리는 곳으로,
스포츠 패션 브랜드 ‘
안다르’
와 아로마 화장품 브랜드 ‘
아로마티카’
가 첫 번째로 제품을 전시했다.
흙바닥과 나무 등 자연을 주제로 꾸민 공간 곳곳에서 이들 브랜드의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패션 브랜드 ‘
브랜디’
와 협업해 꾸민 라이프스타일 라운지에서는 중소 브랜드 상설 전시가 열렸다.
판매가 아닌,
체험에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구매를 원할 경우 제품 태그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구매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라이프스타일 라운지에는 30
여 종의 브랜드가 전시됐다.
뷰티테크 라운지는 패션 플랫폼 ‘
무신사’
와 협업해 구성됐다.
뷰티테크 라운지는 앞으로 유망 뷰티기업을 발굴하고 패션 뷰티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AI
기기를 이용한 피부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80
여 평 규모의 커뮤니케이션 라운지에는 60
여 개의 뷰티 제품이 전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B the B
는 9
월 30
일 개관 이후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2022 뷰티 트레이드 쇼 개최
서울산업진흥원은 10
월 4
일부터 6
일까지 사흘간 DDP
아트홀 2
관에서 서울 소재 뷰티 중소기업 200
곳,
국내외 바이어 300
곳이 참가하는 2022
뷰티 트레이드 쇼(Beauty Trade Show)
를 개최했다.
2022
서울뷰티위크 기간인 9
월 30
일부터 10
월 2
일까지는 뷰티 중소기업 및 해외 바이어 50
곳을 상대로 2022
뷰티 트레이드쇼 사전 상담회를 진행했다.
2022
뷰티 트레이드쇼는 서울시 내 유망 뷰티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면서, B2C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로 수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은 △온·
오프라인 수출 상담회 △해외 라이브 커머스 △수출 컨설팅 △뷰티 상품 쇼룸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에 K
뷰티의 우수함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 매칭 주선으로 참가 업체들의 수출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18
개국, 300
개 국내외 바이어사가 참가한 온·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는 ▲말레이시아 최대 MLM(Multi-Level Marketing)
기업 ‘Cosway’
▲태국 최대 복합 쇼핑몰 운영업체 ‘THE MALL GROUP’
▲베트남 화장품 유통업체 ‘
하사키’
등이 참가했다.
서울산업진흥원 담당자는 “
올해 6, 8
월 TRADE ON
해외 온라인 비즈 매칭에 참여했던 20
개 해외 바이어가 재참가를 확정했다”
며 “
사흘간 약 1300
회의 상담이 이뤄지며,
재참가 바이어와 미팅을 주선해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해외 라이브 커머스는 팔로워 100
만명 이상의 해외 메가 인플루언서 5
팀과 뷰티 중소기업 50
곳이 참가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현지 소셜 미디어 채널과 라자다,
타오바오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 K
뷰티 제품을 소개했다.
수출 컨설팅에서는 관세·
통관·
인증을 비롯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
세무·
특허·
노무 등 관련 전문가들이 현장 부스 컨설팅을 통해 참가 업체들의 수출 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도움을 줬다.
이 밖에도 희망 기업 100
여 곳을 대상으로 한 뷰티 상품 쇼룸이 마련돼 현장 참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상품 홍보와 비즈니스 매칭을 유도했다.
서울산업진흥원 김성민 마케팅본부장은 “
최근 높아진 K
뷰티의 위상에 발맞춰 서울시를 글로벌 뷰티 허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며 “2022 Beauty Trade Show
역시 서울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수출 상담회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이를 통해 우수한 서울 뷰티 기업과 상품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고 말했다.
뷰티 문화 및 한류 체험의 장
3
일간의 서울뷰티위크 축제 기간 동안 오후 5
시가 되면 DDP
현장은 축제의 밤으로 바뀌었다. DDP
어울림광장에서 K
뷰티 트렌드와 문화를 공유하고, K
팝과 K
댄스 등 한류를 즐길 수 있는 ‘
뷰티밤!
트렌드밤!’
이 진행됐다.
또한,
서울의 대표 야간 행사 ‘
서울라이트’
를 연계 개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뷰티밤!
트렌드밤!’
은 정샘물,
서수경,
요나P,
민스코 등 K
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와 스타일리스트,
뷰티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
트렌드 토크 콘서트’
와 ‘
브랜드 메이크업쇼’
로 진행됐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88호 (2022년 10월 12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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