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획득
전체 발생 폐기물 중 94% 재활용 전환율로 UL Solutions사 실버 등급 획득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9-22 14:27:06]
[CMN]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국제 검증을 획득했다.
전체 발생 폐기물량 4,292
톤 중 4,043
톤을 순환자원화해 94%
재활용 전환율로 응용 안전 과학 분야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
사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
22
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기물을 순환자원화해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한다. UL
사 평가 규격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수준을 평가 및 검증,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 90
∼94%),
골드(95
∼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 목표를 관리한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 업체에 방문 정기평가를 실시해 협력업체가 적법한 규제에 따라서 폐기물 처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등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검증을 획득한 아모레 뷰티파크는 543
㎡(164
평)
규모 폐기물 재활용센터에서 생산활동 중 발생된 폐기물을 21
종으로 분류하고, 12
가지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위해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을 세척해 유리로 재활용하기도 한다.
2021
년부터는 기존에 매립하던 폐기물인 분진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 전 임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
잔반 줄이기 캠페인’
을 실시해 1
인당 잔반량을 전년동기대비 6%
절감하는 등 임직원 친환경 인식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폐기물 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 변경을 통해 플라스틱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내용물 토출을 돕는 펌프를 금속 스프링이 없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이 끝난 화장품 용기를 고객이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자사 제품 용기나 업사이클 캠페인인 ‘
그린사이클’
에 사용해 제품 포장재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줄여 나가고 있다.
운송 단계에서는 택배 상자 속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비닐 재질 에어캡,
일명 ‘
뽁뽁이’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대체해 사용한다.
컬러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던 택배 상자는 크래프트 박스로 전환해 운송 과정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
앞으로도 전 사업장의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매립 또는 소각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며,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개선 및 구성원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
이라며 “
제품 개발과 사용에 따른 폐기물 등 기업활동 전 과정에서 자원이 순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폐기물에 의한 온실가스 간접배출량을 절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선언한 AMORE Beautiful Promise
의 일환으로,
폐기물 최종 처분 단계인 매립으로 가는 생산 사업장 폐기물을 '0'
에 가깝게 줄여 순환 경제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