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마유 담은 '두꺼비 마유', 진심이 통했죠"

면세점 마유크림 입소문 … 시장에 활력
제주산 마유 단일 성분 100% 함유 호평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6-15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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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지엘지엔비 대표
[CMN 신대욱 기자] 빨간통 마유’, ‘두꺼비 표 마유로 불리는 지엘지엔비의 두꺼비 마유가 한때 붐을 일으켰다 사그라졌던 국내 마유크림 시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 마유를 100% 담은 단일 성분으로 피부 건조나 트러블에 효능이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다.

정수진 대표는 과거 연예인 화장품으로 유명해진 마유크림은 실제 마유 함유량이 낮았는데, 일반 영양크림에 마유를 조금 넣은 정도였다두꺼비 마유는 100% 마유만 들어가 아기와 임산부, 피부 트러블이 심한 이들의 피부를 관리해주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이후 시행착오를 거쳐 2019두꺼비 마유를 첫 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제주 면세점에 입점하면서 제주 가면 꼭 사야하는 면세 제품으로 꼽힐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왜 두꺼비 마유인지 궁금할 겁니다. 예로부터 두꺼비 기름은 피부 만병통치약으로 통용돼 왔어요. 전해오는 얘기에 따르면 두꺼비를 잡아 거울로 된 방에 가두면 두꺼비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 땀(기름)을 흘리게 되고 그걸 모아 정성스레 달인 것이 두꺼비 기름이란 겁니다. 이렇게 전해 내려오던 두꺼비 기름이 사실은 마유였단 사실이 밝혀진 거죠. 군수물자로 말이 귀한 시절이니 피부에 효능이 좋은 마유를 두꺼비로 바꿔 무분별한 도축을 막았다는 설도 있어요. 이런 스토리를 바탕으로 두꺼비를 마유의 원조라는 상징으로 활용한 거예요.”

그만큼 마유에 진심을 담아 내놓은 것이 두꺼비 마유란 설명이다. 정 대표는 홈쇼핑과 H&B스토어 등 주요 화장품 유통채널 MD로 오랫동안 일해 온 남편 덕분에 다양한 화장품을 접해왔고, 그중 마유크림의 매력에 빠져 직접 만들어볼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를 본거지로 삼은 이유다.

두꺼비 마유는 현재 주력인 크림을 비롯해 오일, 샴푸, 탈모완화 퍼퓸 샴푸, 속눈썹 영양제, 비누 등 8종을 갖추고 있다. 마유 크림은 30ml50ml, 100ml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마유 오일은 마유와 함께 말갈기유를 30% 이상 함유해 효능을 높였다.

두꺼비 마유 크림은 밤 타입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조금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오일 타입인 마유 오일은 마유에 원료값이 8배 비싼 말갈기유까지 담아 침투력은 5배 빠르고, 모공 개선과 리프팅 효과까지 높인 게 특징이에요. 세럼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지요. 속눈썹 영양제와 탈모샴푸는 젊은 층을 겨냥해 영역을 넓힌 제품군이에요.”

두꺼비 마유는 무엇보다 클린뷰티를 지향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크림은 재활용이 가능한 틴 케이스에 담았고, 플라스틱 용기도 이중 용기가 아닌 단 용기로 만들어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의지를 반영했다. 디자인도 젊은 층을 겨냥해 뉴트로 감성을 담았다.

두꺼비 마유와 함께 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제주 소녀브랜드도 띄웠다. ‘제주 소녀는 제주 원료를 담은 2종의 슬리핑 마스크와 핸드크림으로 구성됐다. 자체 생산설비도 구축해 두꺼비 마유 30ml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고, 추후 생산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제주엔 알려지지 않은 식물 자원이 많아요. 부가가치가 높은 식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마유와 어떻게 결합시킬지 고민하고 있어요. 피부 침투율을 보다 높이는 리포좀 쪽 연구에요. 이와 함께 향기 식물 연구도 집중하고 있어요. 제주 관광지 특성상 향기 쪽도 잘 맞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죠. 제주산 원물을 담은 미니 퍼퓸을 개발 중인데, 내년쯤 내놓을 계획이에요.”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탈모완화 퍼퓸샴푸에도 제주 백서향을 담았다. 제주 기념식물로 지정되기도 한 제주 백서향은 상서로운 향기가 백리를 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유통망도 넓히면서 소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자사몰과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제주 면세점과 기념품숍 등의 오프라인 채널로 넓혔고, 추후 백화점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참가를 계기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역직구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와 러시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제주 아이덴티티는 내추럴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이슈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고요. 그래서 브랜드의 기본 방향은 천연, 내추럴로 잡고 있어요. 제주산 천연 소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제주하면 먼저 떠올리는 화장품 회사가 되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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