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마스크를 먼저 벗은 미국에서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입국 3
위를 차지하는 우리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중국시장 부진으로 대체시장 확대에 목마른 현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반갑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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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자외선의 피부 유해성 및 위험성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 자외선차단제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급감하고,
국가 및 지역 봉쇄 조치로 자외선차단제 주요 수요층인 여행객이 없어지면서 제품 수요 역시 급감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대규모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 향상과 각종 여행 규제 완화로 미국 내 야외활동을 비롯해 해외여행객들이 다시 들어오면서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
는 이 같은 시장 환경이 향후 5
년간 자외선차단제를 포함한 선 케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Euromonitor
의 미국 선 케어 시장 보고서(Sun Care in the US, 2021
년 4
월)
에 따르면, 2020
년 미국 전체 선 케어 소매시장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9
년 대비 7.5%
감소한 약 21
억350
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2021
년 기준으로는 약 22
억310
만달러로 소폭 증가가 예상되며,
향후 5
년 동안 연평균 5%
성장하며 2025
년까지 약 26
억8480
만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선 케어 시장은 크게 성인용 선 케어(Adult sun care)
및 영유아용 선 케어(Baby and child-specific sun care)
로 나뉘는데,
이 중 성인용 선 케어 시장이 전체 대부분인 약 90%
를 차지한다.
성인용 선 케어 시장은 세부적으로 애프터 선 케어(Aftersun),
셀프 태닝(Self-tanning)
및 선 프로텍션(Sun protection)
으로 분류되며,
자외선차단제가 포함되는 선 프로텍션이 전체 성인용 선 케어 시장 내에서 85%
의 비중을 나타내는 핵심 분야다.
선 프로텍션 분야는 2020
년 기준 약 16
억590
만달러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
향후 5
년간 연평균 5.1%
성장이 예상된다.
프랑스·캐나다·한국 전체 49% 차지
2021
년 미국의 자외선차단제(HS Code 3304.99,
일부 기타 화장품류 포함)
수입액은 전년대비 26.4%
증가한 약 37
억3494
만달러로 집계됐다.
1
위는 전체 수입시장에서 약 19%
를 차지하는 프랑스로 2021
년 수입액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7
억151
만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에 이어 3
위다. 2021
년 수입액은 5
억1920
만달러로 전년대비 34.6%
나 크게 성장하며 13.9%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1~3
위 국가 수입액이 전체 절반인 약 49%
비중을 차지할 만큼 세 나라의 점유율이 높은데, 1
위 프랑스 점유율이 하락세인 반면,
캐나다와 우리나라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프라인 유통 86% 통신기반채널 14%
우리나라가 수입국 3
위에 랭크돼 있으나,
현재 미국시장을 호령하는 기업은 Edgewell Personal Care Brands LLC, Johnson & Johnson Consumer Products Inc, Beiersdorf Inc, L’Oreal USA Inc, Sun Bum LLC
등 글로벌 브랜드다.
Euromonitor
에 의하면 미국 선 케어 시장을 구성하는 상위 5
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인 약 54%
를 점유하고 있다.
이외 최근 떠오르는 인디 뷰티 브랜드나 온라인 기반 DTC(
소비자 직접 판매)
브랜드와 같은 소규모 기업들이 시장의 11%
를 차지한다.
미국 내에서 자외선차단제를 포함한 선 케어 제품은 주로 매장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유통은 전체 시장의 거의 대부분인 약 86%
를 차지하며,
그 중 드러그스토어와 건강 및 뷰티 제품 전문점을 포함한 전문 소매점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비롯한 잡화 소매점이나 백화점 등 혼합소매점에서도 일부 판매되고 있다.
매장 기반 오프라인 채널을 제외한 약 14%
는 매장이 없는 통신 기반 판매 채널이 차지하며,
특히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유통의 비중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아마존(Amazon)
과 같은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을 비롯해 세포라(Sephora),
얼타 뷰티(Ulta Beauty), CVS
등 소매점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속가능성, 다인종 소비층 고려해야
수출 시 중국 위생허가 같은 큰 걸림돌은 없다.
무관세 일반 세율이 적용되며 별도 인증도 요구되지 않는다.
다만,
미국에서 자외선차단제는 ‘
처방이 필요치 않은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drugs, OTC)’
으로 규정하고 있어 판매전에 FDA
일반의약품 등록이 필수다.
여기에는 생산기지 등록 및 현지 에이전트 지정,
라벨링 규제 준수 등이 포함되므로 제품 수출 이전에 관련 사항을 잘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로 수출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제품에 ‘Proposition 65’
에서 지정하는 유해 독성물질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 있거나 발생하는지 사전에 검토해 독성물질이 검출될 경우 OEHHA
의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우은정 조사관은 “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선 케어 시장에서도 지속가능성트렌드가 중시되고 있다.
깨끗하고 윤리적인 원료 및 생산 과정이나 재활용 등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패키징뿐만 아니라 휴양지 산호초 등에도 유해하지 않은(Reef-friendly)
성분 사용 여부까지,
전보다 더 다양한 요소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며 “
매우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 소비자층을 고려해 연령대,
피부색,
피부 타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성을 추구한 제품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 역시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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