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메이크업 세계화와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습니다"

'우수회원 인증' 캠페인 통해 외연확장 도모
속눈썹‧퍼스널컬러 교육으로 수준 향상 기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2-16 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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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선 (사)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회장

[CMN 심재영 기자]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게 돼서 어깨가 무겁지만 그만큼 할 일이 많을 것 같아서 벅차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 특히 K-뷰티(K-메이크업)가 각광받는 시대여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취임식을 통해 사단법인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의 제3대 회장 임을 대내외에 선포한 금지선 회장은 메이크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아티스트다. 청담동에서 20년째 라주아 뷰티 블렌딩을 운영하면서 수원여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 출강 중이다. 또한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이사로 일하면서 메이크업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해 오세희 전 회장이 소상공인연합회장에 당선됨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해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3대 회장으로서의 임기는 2024년 4월 14일까지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는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승인한 메이크업 미용분야 사단법인으로, 5만2천여 메이크업미용사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입니다. 메이크업 미용은 2015년 업종 분리와 함께 국가자격이 신설됐으며, 메이크업 미용업소라면 우리 협회에서 반드시 위생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측은 위생교육 대상 정회원이 1만5천여 곳, 메이크업미용사는 5만2천여 명이라고 밝혔다.

금 회장은 “안타깝게도 메이크업 국가자격이 있다는 사실과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를 모르는 일반인이 많으며, 이를 악용해 저렴한 비용을 내세워 메이크업을 해주겠다고 유혹하는 무자격자‧무면허자가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무자격자를 무조건 단속, 고발하기 보다는 계몽과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고,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미용사가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게 금 회장의 생각이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는 ‘우수회원 인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해 위생교육을 이수한 모범업소에 ‘우수회원 인증서’ 명패를 배포해 매년 위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메이크업 미용 업무 범위에 포함돼 있는 화장, 분장 외에 속눈썹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아이템 확장에 나서려 합니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는 매년 5월 ‘코리아 탑 메이크업 페스티벌’을, 10월에는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 (사)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배 국제미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 이전에 참가선수가 많을 때는 2천여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자리잡았다.


금 회장은 “5월과 10월 행사에서 줌(Zoom)을 이용해 해외선수들도 참가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지난해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때 처음 개최해 호평받은 ‘영 아티스트 뷰티 온라인 콘테스트’를 올해도 개최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진작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금 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MZ세대는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고, 데일리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이 매우 높아져 있다”며 “MZ세대들은 특히 자신에게 어울리는 퍼스널컬러를 알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퍼스널컬러 민간자격 강사 인증 코스 교육 강화해 전문가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회장은 또 “학생이나 현업 종사자들과 함께 협회가 나서 화장품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시즌별로 화장품 한 품목씩 론칭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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