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협업 바탕으로 화장품학회 글로벌 위상 제고"

새 시대 부합 전문 분과 활성화‧시스템화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사업 다각화 모색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12-20 17: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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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호 (사)대한화장품학회 회장

[CMN 심재영 기자]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성‧세분화의 깊이를 더욱 두텁게 하는 동시에 연관 산업과의 교류, 연결을 확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아야 합니다. 화장품은 이미 의‧약학‧바이오‧IT 등 거의 모든 산업과 융복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는 이 같은 흐름에 부합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대한화장품학회는 올 2월, 1968년 창립 이후 53년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 내년 1월부터 대한화장품학회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박영호 신임 회장(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전무)은 조완구 전 회장을 포함한 학회 선배들과 임원진, 회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사단법인 출범 이후 선임된 첫 회장이다.


그 만큼 신임 회장에 거는 화장품 업계의 기대가 크다. 사단법인 대한화장품학회를 이끌어 갈 수장이라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부상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기에 학술지의 위상도 그에 걸맞게 높아져야 하고, 수준 높은 연구 논문들을 학술대회와 우수 인재 발굴 등의 활동을 통해 많이 도출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현재 규제과학, 소재, 제형, 평가 등 4개 분과위원회의 역할과 시스템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며 “제약, 바이오, 패션 등 화장품 영역에 뛰어들고 있는 타 산업군에도 문호를 넓혀 각 분과별로 화장품 영역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화장품학회는 산업계가 주도할 수 밖에 없다보니 (타 산업 분야 또는 업체와의 협력 등이)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기준만 잘 갖추면 문제될 것 없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체계적이고 보다 투명한 학회 운영 및 학술활동 지원, 활발한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학회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며 학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회원들이 참여하고 싶은 학회를 만들기 위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이 오고 싶은 학회, 오면 느끼고, 배우고, 무엇인가 얻어갈 수 있는 학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산학연이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문분과 체계 구축, 활성화 및 역할 강화 ▲학술지의 위상 제고 ▲산업계 중심이고 종합과학적인 학회의 특징을 살리면서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 ▲타 산업 등 화장품 산업과 접점에 있는 전문가의 학회 참여 적극 유치 ▲회원사 참여 기회 단계적 확대, 참여 회원의 편의성 강화 ▲사단법인 체제의 사업 다각화 방안 모색 ▲학회 회원들의 연구 성과 발표 기회 확대, 편의성 고려해 학술대회 장소 안정화 ▲과학기술상, 창의혁신상에 대한 안정적, 발전적 운영 및 학술상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 등을 발전계획으로 내세웠다.


“분과별로 화장품 산업에 있지 않아도 분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화장품 영역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모든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이들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학회의 역할은 학술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큰 발전을 했고,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학회 역시 업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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