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조짐' 중국 물티슈 시장을 잡아라!

코로나19로 성장세 한층 가속화... 타깃 세분화, 기능성제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 필수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10-14 1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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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코로나19로 중국 물티슈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물티슈 사용률이 아직 낮아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화징정보망(华经情报网)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물티슈 시장규모는 최근 9개년간 연평균 14%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매 판매액 기준 2019년 중국 물티슈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약 87억8000만위안(한화 1조5285억원)으로 추산된다.


중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물티슈 종류는 유아용, 일반 위생용, 메이크업 클렌징용, 여성 전용 등이 있는데, 중국정보망(中商情报网)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유아용 물티슈가 중국 전체 물티슈 시장에서 약 56%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 물티슈는 친환경 및 무알콜 첨가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위생 의식이 향상되면서 물티슈 시장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데이터 플랫폼 기업 Mojing Data(魔镜数据)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춘절 기간 ‘소독’, ‘살균’, ‘면연력’ 등 키워드 관련 제품 판매량이 각각 267%, 143%, 1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중국인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며 생활 패턴이 간소화함에 따라 간편 위생용품에 대한 구매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위생의식이 더 향상되며 살균 및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폭발하고 있다. 실제 소독 기능을 가진 알코올 물티슈는 코로나19 방역 수요로 일시 품절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유아용 물티슈 전체시장 56% 차지

중국제지협회의 통계치에 따르면 중국 로컬 물티슈 생산기업은 2018년 기준 약 1,000개사로 집계됐다. 그 중 70%는 대형 로컬 브랜드 제품 혹은 유통 도소매상이 OEM 위탁 생산을 한 제품들이다. 주요 로컬기업으로는 헝안궈지(恒安国际)、징싱잰후(景兴健护)、중순러우지예(中顺洁柔)、충칭전아이(重庆珍爱) 등이 있다.


물티슈 수입규모도 당연히 증가 추세다. 물티슈 수입액은 2019년 기준 322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수입산 물티슈의 경우 유아용, 살균용, 여성용 등 특정 소비층을 타깃으로 세분화 전략을 취하면서 일반적인 중국 로컬 브랜드보다 약 1.5~ 4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유통경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중대형 슈퍼마켓, 유아용품 전문점, 편의점, 약국 등이며,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타오바오(淘宝),징둥(京东), 티몰국제(天猫国际) 등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 물티슈의 약 45% 이상이 중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유통됐다. 최근에는 온라인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 비중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며 대형 마트 유통량을 상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국 1위 시장점유율 29% ‘한국’

2019년 기준 중국의 최대 물티슈 수입국가는 약 95만7000달러 규모를 기록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중국 전체 물티슈 수입의 약 29%를 점유하고 있는데, 전년대비 성장률(32%)은 2위(이탈리아 45%), 3위(일본 96%) 국가들에 비해 조금 처진다.


전문가들은 향후 더 확대될 시장에서 우리가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보다 차별화, 세분화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한다.


KOTRA 중국 항저우무역관 리순화 현지조사관은 “중국 물티슈 시장이 공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6년 기준 중국 1인당 물티슈 소비액이 약 0.39달러로 한국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전체 인구대비 이용률이 아직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며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유아용, 여성용, 남성용 등 철저히 세분화된 고객 타깃을 설정하고, 친환경 성분과 기능성 제품 개발 등 로컬 브랜드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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