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화장품 중심 인증기관인 글로벌표준인증원(대표 전재금)이 지난 5일 경기도 광명시 라카사 호텔 컨퍼럼스룸에서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인 비건 트렌드와 비건 제품 개발 관련 세미나도 개최했다.

이브 비건(EVE VEGAN) 인증은 프랑스 이브비건인증협회(EXPERTISE VEGANE EUROPE SAS)가 주관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비건 인증의 하나다. 현재 화장품부터 식품, 기능성 식품, 패션산업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아시아, 북미지역까지 폭넓게 비건 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인증 수여식은 이브 인증을 받은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들에게 프랑스 이브비건인증협회가 직접 인증서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랑스 이브비건협회 헬렌 모드레제프스키(Helene Modrzejewski) 대표 등 협회 관계자들이 방한해 직접 국내 기업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이브 비건 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은 모두 20여개사다. 제조사로는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 솔레오코스메틱, 코스모코스, 서울화장품, 씨엔에프, 그린코스, 코스온 등 13개 기업이며, 이들은 제조시설 인증을 받았다. 브랜드사로는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뤼리에르, 스테디(STEADY:D), 쉬즈랩(SHE'S LAB), 11빌리지팩토리(11 Vilage Factory), 비온데이즈 등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지난 2월 프랑스의 비동물성 채식주의 화장품을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세계적인 이브비건인증협회와 독점 협약을 맺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비건 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동물권행동 카라(KARA)에 일정 심사비를 고정적으로 기부하고 비건, 동물 실험반대 인증, 천연‧유기농인증(ISO16128 등) 등을 수행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인증기관을 표방하고 있다.

비건 인증은 전 세계 완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이며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배제, 동물유래 물질, CMR(발암성, 돌연변이, 복제생성물) 물질 미포함, 제조 시설과 설비의 청결상태, 교차오염 및 혼입 방지하는 별도 생산설비 여부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현재 비건 인증은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 할랄 인증과 함께 해외 고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며, 인증 취득시 완제품 화장품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OEM‧ODM사의 영업활동과 해외시장 진출에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의 인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표준인증원측 설명이다.

전재금 글로벌표준인증원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이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화장품, 식품 등의 소비재에서 비건이나 환경인증 또는 동물실험 반대 분위기는 단기간 트렌드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예상을 벗어나 ‘윤리적 소비’라는 문화의 한 측면으로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새로운 소비 습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표준인증원은 ISO 9001, ISO 14001, ISO 15378, 비건, ISO 22716 및 ISO 16126 분야 심사기관으로 관련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SO 22000, FSSC 22000, BRC Food, BRC Packaging, Gluten Free, HALAL, HACCP, EFfCI 심사기관으로 국내 화장품산업을 비롯한 소비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