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뷰티산업 발전 위해 전력 질주”
기업 해외 진출 도모ㆍ잘못된 법 제정 저지 총력
2012 새설계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덕성 (사)한국미용산업협회 회장
(사)한국미용산업협회는 지경부와 중기청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난 한해 동안 해외 뷰티박람회의 한국관 운영을 주도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몫을 했다. 김덕성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미용인들의 염원을 배제한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전개했다. 김덕성 회장은 올해 역시 한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선봉대 역할을 하고 한국 뷰티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법 제정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담 = 길기우 편집국장 / 정리 = 심재영 기자
- 지난해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한국의 뷰티산업 발전과 한국 뷰티문화의 세계시장 진출과 관련해 어느 해보다 큰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협회가 뷰티산업 발전을 선도했던 한 해였다고 자부한다. 이 모든 결과는 협회 임직원과 회원사들의 강한 동참 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된다. 임직원과 회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올해 협회의 중점 사업은?
뷰티산업 진흥을 저해하는 법 제도 개선에 전력하고 한국의 우수 뷰티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는 것이다.
우선 뷰티산업 진흥을 저해하는 법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재 국회에 뷰티산업진흥 및 뷰티인의 권익보장을 위해 신상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인 ‘미용, 이용 등 뷰티산업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계류되어 있다. 한국 뷰티인의 기본적인 생계권 보자을 위해서라도 이 법률안은 통과돼야 마땅하나 실제 내용에 그동안 뷰티인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줄곧 제기해 왔던 피부미용기기 사용에 관련된 부분과 네일미용 자격증 독립 등 두 가지 핵심내용이 누락되어 이를 보완해 국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통과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협회의 올해 핵심 사업 중 또 다른 한 가지는 한국의 뷰티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선도하는 것이다. 한국의 뷰티산업은 다른 산업군과 다르게 제품산업과 서비스 산업 등의 관련 산업을 포함하고 있는 독특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거대 산업군인 뷰티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미용산업협회에서는 한국 뷰티산업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ㆍ외적으로 널리 홍보하고 수출증대에 기여하고자 매년 7회~8회 국내ㆍ외 유명 박람회의 한국관을 주관 또는 개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광저우 박람회,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베트남 호치민 코스모 뷰티, 중국 상해 미용박람회, 서울 화장품 미용산업박람회, 중국 하얼빈 미용산업박람회 등의 참가를 확정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뷰티산업 제품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한다.
-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에 대한 계획은?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대한화장품협회 단독 주최로 운영해 오다가 한국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박람회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정부의 의지와 미용산업계가 뜻을 함께해 2009년부터 본 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해 규모 및 내용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0년부터는 그 수출성과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유망 전시회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면서 세계적인 뷰티산업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규모 및 내용을 알차게 확장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산업박람회로 성공시키고자 한다.
선진국의 경우는 어느 나라든지 각 산업에 2~3개씩 산업별 대표 박람회가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성격의 박람회로 성공시킬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산업관 중심의 박람회 성격을 띤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를, 하반기에는 뷰티산업과 서비스산업 등을 포함하는 종합박람회로써의 성격을 띤 대한민국뷰티디자인엑스포를 한국의 대표 박람회로 차별성있게 발전시키고자 한다.
- 경기도가 주최하는 뷰티디자인엑스포의 운영총괄 부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올해 구체적인 계획은?
지난해에는 약80일이라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1, 2회에 비해 크게 성공을 거두었으나 산업관의 참가 부스와 해외 홍보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올해는 산업관을 대폭 확대해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해외 홍보를 통한 해외 바이어 및 뷰티 관광객, 해외 대표 협ㆍ단체를 통한 참가 성과를 도출해 국제적인 대표 박람회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 (사)한국미용산업협회는 국내 미용기업의 해외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해외 정부로부터도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확정받은 것으로 압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산업 박람회인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는 이미 지경부로부터 올해와 내년까지 코트라와 함께하는 공동주관단체로 확정됐으며 아시아 굴지의 최대 박람회인 광조우 화장품 미용박람회 역시 그동안의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2013년까지 한국관 주관 단체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서남아시아 중심국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코스모 뷰티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이태리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광조우 화장품 미용박람회, 베트남 코스모 뷰티는 정부 지원을 받아 본 협회가 매년 한국관을 주관하고 있는 전시회다. 또한 금년부터는 중국 최대 규모 박람회인 상해 미용박람회에 우리 협회에서 처음으로 뷰티 상하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결정했으며 상해미용박람회, 하얼빈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등은 중국 정부 또는 담당 기관의 지원 하에 기업인들에게 가장 저렴한 부담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하여 수출진흥을 이끌어내고 각 박람회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뷰티디자인 엑스포를 주최하고 있는 지방정부인 경기도를 한국 뷰티산업의 핵심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해 검토 추진중에 있다.
- 박람회 참가 외에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회의 지원책은?
회원사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협회가 주관 또는 주최하는 국내외 7~8개의 박람회에 회원사들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고 회사 소개를 수록한 영문 기업홍보책자를 제작해 바이어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회원사가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세계 각국에 널리 홍보해 수출 진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협회 회원사에 대한 수출진흥을 위한 최대의 지원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ㆍ외 박람회에서 부대행사로 세미나 및 뷰티쇼를 기획해 제품뿐만 아니라 우수한 한국의 뷰티기술과 문화를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방안을 기획해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 현재 회원 현황과 협회 구성은? 가입을 위한 자격요건은?
(사)한국미용산업협회는 한국의 뷰티산업계를 대표하는 연합 협회다. 한국 뷰티산업 진흥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전국적 조직의 12개 협ㆍ단체와 결연을 맺어 뷰티산업의 각 분야별로 자문위원 및 분과별 위원장 26명, 기술위원 15명, 120여개사의 기업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뷰티산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기업 및 단체의 산업 경영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회원의 연회비도 연3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회비를 책정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 협회의 장기적인 계획과 포부는?
한국 뷰티산업 제품과 뷰티 서비스의 품질은 이미 세계 정상급 수준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K-POP 등 한류열풍의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한국의 뷰티산업이다. 따라서 한국 경제의 핵심산업인 뷰티산업이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국미용산업협회는 그 발판이 될 사업들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