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성, 화장품 평균 7개 쓴다

오픈서베이 그루밍 리포트, 65%는 립밤·향수·로션 등 평소 ‘휴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8-02-20 15: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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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우리나라 2030 남성들은 평균 7개 화장품을 사용하고, 65%는 평소에 화장품을 가지고 다니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는 전국에 거주하는 20~39세 남성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이용 행태 등을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8’을 19일 발표했다. 1월 16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사무/기능직, 서비스/자유직, 자영업, 대학(원)생 등 다양한 직업군의 2~30대 남성들이 각각 250명씩 참여했다.

자료원=오픈서베이.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뷰티 제품을 통해 남자들도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또래 남자들에 비해 피부관리와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고 여기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 가량 됐다.


피부 고민으로는 피부 트러블, 블랙헤드, 건조함, 모공 등을 꼽았다. 20대는 피부 트러블을, 30대는 건조함과 탄력 저하를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트러블과 피부자국에 대한 고민이 증가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마스크팩, 필링 등 바르는 화장품 외에 따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었다. 피부과(한의원)에 다니거나 피부시술을 받았다는 응답자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령별 피부관리 방법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1인당 사용하는 화장품 수는 평균 7개 정도로 집계됐다. 폼클렌저>로션>스킨>바디클렌저>향수 순으로 사용빈도가 높았으며, 전년대비 바디로션과 올인원 제품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도구 사용률은 매우 높게 나왔다. 면봉은 20대 30대 모두 70% 이상이 사용한다고 답했고, 콧털 다듬는 기계(가위)는 20대 54.7%, 30대 72.3%가 사용하고 있었다. 눈썹 다듬는 칼(가위)과 화장솜도 연령대와 상관없이 20% 내외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약 36%가 탈모 걱정을 하고 있었다. 모발 가늘어짐>M자형 탈모>샴푸 시 머리카락 빠짐 순으로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38% 가량이 탈모관리를 하고 있었고, 관리방법으로 탈모 샴푸를 사용한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탈모 방지 샴푸 효과를 묻는 질문엔 22%만이 긍정적 답을 내놨다.


화장품 정보는 인터넷 검색 및 후기를 통해 가장 많이 얻고 있고, 구입경로는 오픈마켓과 드럭스토어, 원브랜드숍, 대형할인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20대는 혼자 또는 여자친구와, 30대는 아내와 함께 방문하는 비중이 높게 나왔다.


응답자 65%가 화장품을 휴대하며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휴대 품목은 립밤, 향수, 로션, 선크림(선로션), 스킨, 왁스 순으로, 가방이나 자동차 등에 넣어 다닌다고 응답했다.


평소 사용해보고 싶었던 스킨케어 브랜드를 묻는 질문엔 비오템, 이니스프리, 랩시리즈, 우르오스, 헤라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특별히 생각나는 브랜드가 없다는 의견이 71%나 돼 압도적인 인지도를 보인 브랜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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