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화장품 수출 49억6800만달러 18.5% 상승
미국·유럽·아세안 등 수출 다변화 성과...하반기 중화권 회복세 일조
[CMN 박일우 기자] 사드 악재 속에서도 2017년 화장품 수출은 견고한 상승세를 이뤄냈다. 여전히 중국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아세안과 미국 등 점유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수출 다변화에도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및 무역통계(KITA)를 기초로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화장품 수출금액은 49억6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5% 성장했다.
2017년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꺾이지 않은 한류가 영향력을 발휘하며 화장품을 비롯한 유망 소비재 전반에 걸쳐 수출 증가세를 일궈냈다.
화장품의 경우 사드 여파로 대중국 수출길이 빡빡해졌지만 북미, EU 등 수출국 다변화에 힘쓰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냈다. 대중국 수출도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되며 성장세를 더했다.
산자부는 “화장품은 중화권 중심 수출 증가세가 지속 및 미국, EU 등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전체 화장품 수출이 전년대비 18.5%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수출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2017.1.1.~12.20 기준) 1위는 중국으로 19억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3.8% 증가하며 전체 수출 중 39.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위 아세안이 5억달러로 전년대비 32.9% 늘어나며 10.9%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이 4억달러로 전년대비 29.4% 성장하며 9.1% 비중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