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헤어월드, 세계 미용역사 다시 썼다!

한국 종합 1위·1,600명 동시 만찬·7만명 관람 등 이슈 남겨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04-15 10: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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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에서 펼쳐진 2016 OMC 헤어월드는 세계 미용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차지해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7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OMC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나이트에서는 1600여명이 동시에 만찬을 즐기는 등 많은 이슈를 남겼다.

[CMN 심재영 기자] 지난 달 27일부터 29일까지 킨텍스에서 펼쳐진 2016 OMC 헤어월드는 세계 미용 역사를 새롭게 쓰면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차지해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3일간의 행사 기간 동안 7만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OMC 출범 70주년을 기념하는 갈라나이트에서는 1600여명이 동시에 만찬을 즐기는 등 많은 이슈를 남겼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최영희)는 지난 12일 미용회관 6층에서 ‘2016 OMC 헤어월드 성공개최 및 대한민국 OMC 월드챔피언 2연패 달성 축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영희 회장은 “2016 OMC 헤어월드에서 우리나라는 종합 1위 2연패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기술위원장인 김진숙 명장을 비롯해 김동분 국제위원장과 권기형·양애순 국제트레이너, 국가대표 출전 선수와 모델 모두의 피땀 어린 노력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또한 4년을 준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2016 OMC 헤어월드의 한국 유치를 결정할 때까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고 중앙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기에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가대표 대다수는 종합 1위를 하기 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앙회는 이날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16 OMC 헤어월드는 여러 가지 화제를 남기며 세계 미용역사를 새롭게 쓴 것으로 평가했다.



갈라나이트, 헤어쇼 진수 연출

지난 달 26일 킨텍스 컨퍼런스 룸에서는 OMC 총회가 개최됐으며 오후에는 국제경기대회 심사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심사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서 이날 5시부터 진행된 갈라나이트는 세계 각국 대표 400여명과 국내 내외빈, 전국에서 모인 미용계 지도자 등 총1600여명이 참석해 장관을 이뤘으며 대형 LED 스크린 5개를 통해 한국 전통단청의 화려한 색상과 매화 등 동양화가 빚어내는 선명한 컬러를 통해 화려하고 환상적인 헤어쇼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헤어쇼는 강렬한 형광 빛이 인간의 파괴적인 몸짓과 어우러진 바디페인팅, 우주라는 테마로 미래지향적인 디테일과 아방가르드한 판타지 헤어스타일을 제시했다. 별의 남자 지구라는 핵심 키워드로 다양한 헤어스타일 보여주면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K-뷰티를 형상화했다.



400여 전시부스 퍼포먼스 ‘눈길’


18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개최된 OMC 헤어월드는 미용업계와 미용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세계 미용계 올림픽인 ‘2016년 OMC 헤어월드 대회’ 경기는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 마련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장은 푸른색 휘장과 각국의 국기배너들이 사각 모양으로 형태를 잡고 경기장 무대가 90cm 높게 만들어져 마치 사각 링 위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와 함께 400여 부스에서 펼쳐진 다양한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걸그룹 공연, 화려한 스타일 연출쇼 등이 쉬지 않고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미용 부문 4개 트로피 중 3개 한국 차지


경기는 총33개 종목으로 3월 27일과 28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진행됐으며 우리나라는 20여개 종목에 53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시니어패션(마네킨, 모델), 시니어테크니컬 부문 1위 입상으로 월드챔피언을 차지하면서 종합우승 2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


종합 2위는 러시아, 3위는 대만, 헝가리, 일본, 카자흐스탄에게 돌아갔고 4위 프랑스, 5위 몽골이 차지했다. 에스테틱 부문에서는 러시아가 월드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단은 주니어 테크니컬 부문도 종합 1위를 차지해 한국 미용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여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것과 지난 201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회에서 국내 미용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월드챔피언에 올라 트로피 2개를 차지한 경험이 큰 자산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5월 독일 프랑크푸르프에서 열린 ‘2014 OMC 헤어월드 챔피언’, 2015년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5 OMC 아시아컵 챔피언’, 2015년 9월 프랑스에서 열린 ‘2015년 유럽컵 챔피언’ 등 승승장구하면서 이번 대회 챔피언까지 석권하면서 미용경기 기술강국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MC 헤어월드 챔피언 2연패는 국내 미용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K-뷰티 가능성 확인한 대회


이번 2016 OMC 헤어월드는 K-뷰티의 글로벌화의 동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대회였다는 평가다.


중국에서 행사 전날 한국에 방문했다는 한 관람객은 “중국에서 한국 미용기술과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여기 와서 다양한 제품들과 한국 헤어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한국 미용실도 견학하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에는 킨텍스 3층 세미나룸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K-뷰티 글로벌 역량강화 컨퍼런스’가 진행돼 한류를 갈망하는 중국, 동남아시아 미용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한류 트렌드와 펌 커트 스타일링 시연이 있었다.


전시장 각 부스의 퍼포먼스와 컨퍼런스를 지켜 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뷰티 한류가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K-뷰티 한류는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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