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방문 판매’ 성장 화장품 업계가 주도

작년 후원 방판 매출 2조8283억원, 전년 대비 40% 성장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5-11-12 1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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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방문 판매 시장의 판도가 후원방문판매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원 방문 판매의 성장을 화장품업계가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지난 달 30일 다단계 판매업자·후원 방문 판매업자의 정보 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2,852개 후원 방문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 방문 판매업자 수는 2,852개로 2013년도 2,653개 보다 199개 증가했으며 총 매출액 규모는 2조8,283억원으로 2013년도 2조321억원 대비 39.2%가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화장품 업계가 후원 방문판매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 방문 판매 업체 중 매출 1위부터 7위까지가 화장품 업체다.


1위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해 후원 방문판매 매출액은 1조507억원을 기록했고 2위 코웨이 4,110억원, 3위 LG생활건강 3,979억원, 4위 아이기스화진화장품 1,129억원, 5위 유니베라 1,082억원, 풀무원건강생활 868억원, 미애부 8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 순으로 상위 20위까지의 업체 중 소속 대리점이 가장 많은 업체는 마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임 623개, 아모레퍼시픽 611개, LG생활건강 434개, 유니베라 299개, 풀무원건강생활 177개 순이었다. 등록 판매원수는 아모레퍼시픽이 5만7189명, 아이기스화진화장품이 2만9799명, LG생활건강이 1만7207명, 유니베라 1만3455명, 케이지씨라이프앤진 1만38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수당 지급총액 별 사업자 수당을 살펴보면 지난해 판매원에게 지급된 후원 방문 판매 수당은 총7492억원으로 전년(5029억원) 대비 49%가 늘었다. 판매원 1인당 수당도 지난해 연간 평균 362만원으로 2013년(263만원) 대비 37.6% 증가했다.


후원 방문판매원수도 지난해 기준 32만2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4000여명 증가했다. 또한 등록 판매원 중 지난해 후원 수당을 수령한 판매원 수는 약20.7만명으로 전체 판매원 수의 64% 수준이었다.


후원 방문판매 업자는 아모레퍼시픽, 코웨이 등 본사와 소속 대리점이 모두 후원 방문판매 업자인 경우가 1115곳에 달했다. 또 LG생활건강, 풀무원건강생활 등 소속 대리점만 후원 방문판매업자인 경우가 1676곳이었고 아이기스화진화장품, 미애부 등 별도의 소속 대리점이 없는 독립 후원 방문 판매업자인 경우가 61곳이 있었다.


공정위는 이번 자료 공개가 매출액, 후원 수당, 매출 품목 등 후원 방문 판매업자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와 후원 방문 판매원 희망자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번 정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질서 정착을 위해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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