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로마테라피 대중화에 일조할 터”

선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주력
화장품·미용과 융합 발전 기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4-04-10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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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린 피터슨 미국 아로마테라피협회 회장



“한국에는 아직 국가에서 인정하는 아로마테라피 자격증이 없지만 환경과 건강,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교육기관의 아로마테라피 자격증을 취득하는 전문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아로마테라피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를 위해 아로마테라피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아로마테라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도린 피터슨(Dorene Petersen) 미국 아로마테라피협회 회장이 지난달말 내한해 미용업계에 화제가 됐다. 한국 아로마테라피 시장의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국내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들과 만나 한국 아로마테라피의 선진화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도린 피터슨 회장은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아로마테라피를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느꼈다”라면서 “한국에서 아로마테라피는 아직 개척 단계이지만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화장품과 미용, 대체의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융합해 발전해 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린 피터슨은 아로마테라피스트의 기초 트레이닝 및 안전교육을 위해 설립된 미국 ARC(Aromatherapy Registration Council)의 회장이면서 미국 헬스케어과학대학(American College of Healthcare Sciences, ACHS)의 설립자이자 총장이다. 미국 헬스케어과학대학은 미국 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1978년 설립된 이후, 해외 여러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는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에서 고고학과 인류학 학사 학위,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남태평양 자연테라피 칼리지에서 자연테라피 학위를 취득했다. 또 중국 한방의학과 뜸에 정통한 공인 침술사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아시아 아로마엑스포에서 ‘미국 아로마테라피의 트렌드’를 연구 발표했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지의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건강, 지중해식 영양학, 아로마테라피 증류법, 의학적 허브학, 아로마테라피, 홍채 진단법을 강의하며 아로마테라피의 발원지인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 앞다퉈 초청할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세계허브협회로부터 허브업계에 대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로페셔널 서비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대체의학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9개 주정부에서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정식 직업군으로 인정하고 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 알콜중독의 치료에 아로마테라피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도 아로마테라피스트를 정식 직업군으로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린 피터슨 회장은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자주 방문해 에센셜 오일을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한국에 아로마테라피를 전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국제아로마테라피교육센터(ICAA, 영국아로마테라피센터(센터장 이은정))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헬스케어과학대학의 아로마테라피 석사학위(2년 과정)를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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