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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북미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휩쓸다

애경산업‧나노바이오‧아이큐어‧신광M&P 등 4개사 수상

CMN 편집국 기자 [기사입력 : 2025-07-17 오후 10:43:22]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2025'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 오른쪽부터 애경 이현정 상무, 신광M&P 정다은 부장, 아이큐어 윤지혜 팀장(다섯번째), 나노바이오시스템 윤진일 이사(여섯번째).

[라스베이거스=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K-뷰티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뤘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코스모프로프 & 코스모팩 어워드(Cosmoprof & Cosmopack Awards)’ 시상식에서 한국 기업 4곳이 부문별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어워드에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출품해 경쟁했으며, 이 중 최종 수상작은 단 6개.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4곳이나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총 9개 한국 기업이 부문별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뷰티 산업 내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메이크업 & 네일 부문에서는 애경의 ‘AGE20’s 시그니처 에센스 팩트‘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제품은 파운데이션의 71%가 에센스로 구성돼 피부 보습과 커버, 자외선 차단까지 동시에 구현한다. 특히, 세 가지 톤(베이지, 화이트, 골드)이 어우러진 ’라떼아트‘ 제형은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 표현으로 현장 심사단의 호평을 받았다.

스킨&바디케어 부문에서는 나노바이오시스템의 ’Ré CELL-RO 브릿지 나노패치‘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의료기기 기반 하이드로클로이드 패치에 나노패턴을 적용해 여드름 흉터 및 시술 후 피부 회복을 촉진한다. 무자극‧투명한 디자인과 방수 기능까지 갖춘 고기능성 제품으로, 재생의학 기술을 퓨티에 접목한 혁신 사례로 꼽힌다.

제형(Formulation) 부문에서는 아이큐어의 ’아르테미시아 카밍 세럼‘이 수상했다. 한국산 쑥에서 추출한 식물성 PDRN 성분이 핵심으로, 콜라겐 생성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반유화 공법과 13종 히알루론산 배합은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비건 인증과 친환경 공정까지 더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키징 디자인&소재 부문에서는 신광M&P가 개발한 ’에어 미스트‘ 용기가 수상했다. 공기를 압축 동력으로 활용해 액상 제품을 마세하게 분사하며, 액체 내 기포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리스 펌프 기술이 특징이다. LPG 대신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설계로 지속가능한 패키지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어워드 최종 후보 명단에도 한국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심플스틱은 ’Dr.2SF 사이언스 샴푸‘로 헤어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퍼스트마켓의 ’아마홀릭 클라우드 헤어 크림 미스트‘는 미스트처럼 분사돼 크림으로 변하는 제형의 차별성을 앞세워 헤어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외에도 에코디엠랩, 히즈, 하우스오브비 등 총 9개 사가 부문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김성수 회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히 기능성 제품을 넘어, 기술력, 디자인, 친환경성까지 복합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뷰티가 더 이상 한류 트렌드에 머물지 않고, 세계 뷰티 산업의 기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CPNA 2025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K-뷰티 특별관(K-Beauty Special Area)과 한국 국가관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의 기술과 디자인이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되고 있다,

전시장 복도에 마련된 '코스모프로프 어워드 2025' 후보 및 수상 제품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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