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1, 2, 3층 사용 ‘in-cosmetics Korea’와 동시 개최 20여개국 747개사 1,371부스 … 250개사 해외 바이어 초청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7-04 오후 2:48:55]
[CMN 심재영 기자] 글로벌 토탈 화장품‧뷰티 전시회 ‘2025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전관과 로비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7월 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메쎄와 리드케이훼어스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대표적인 뷰티 무역 전문 박람회다. 매년 5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는 국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4,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의 실질적 바이어 250여 개사를 초청해 전시 기간 동안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를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수출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360 Degree Beauty Journey: From Personal Care Ingredients to Products’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초로 화장룸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뷰티쇼로 기획됐다. 세계적인 퍼스널케어 원료 전문 전시회인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와의 동시 개최로 코엑스 1, 2, 3층을 사용하며 20여개국 747개사 1,371부스로 개최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힘께 해외 바이어가 직접 현장에서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인터참 더 라이징 어워즈 프로그램’도 전시 기간 동안 운영된다. 글로벌 바이어의 시각에서 바라본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조명함으로써, 참가사들에게는 제품과 브랜드의 국제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올해는 해외 인플루언서 및 중국 왕홍 50여 명이 전시 현장을 방문, 각자의 SNS를 통해 참가 브랜드와 제품을 실시간 소개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에이빙 뉴스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Viral Live Show)을 통해 현장 분위기와 브랜드 인터뷰, 제품 정보 등이 전세계 시청자에게 생중계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노출도를 높이고,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의 직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인터참코리아는 다양한 국가관 구성과 함께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네덜란드, 프랑스, 인도 등 글로벌 뷰티 강국들의 제품과 트렌드를 현장에서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중국 국가관으로 많은 화장품 브랜드, 부자재 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세포랩(CêpoLAB)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퓨젠바이오, 배우 박탐희가 만든 화장품 브랜드 폴라탐(POLATAM), 프로페셔널 브랜드 아이소브(isov)에 이어 신규 브랜드 데이그(DEIG)를 론칭한 아이소브 등 3개 업체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1층 A홀 외에 코스모코스랩을 비롯한 스킨케어, 홈 에스테틱 디바이스, 코스메슈티컬, 네일 폴리쉬 등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화장품 기업의 전시 공간이 1층 로비에도 마련돼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단체관으로는 경상북도, 경산시, 부산광역시, 제주테크노파크가 참가했고, OEM‧ODM관에는 해피엘앤비, 유씨엘, 일진코스메틱, 우신화장품 등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극한환경생물에서 추출한 독특한 바이오제닉 성분인 CLEPS®의 피부 효능이 국내뿐 아니라 홍콩과 싱가포르 등에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최근 노년의 배우 김혜자 씨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공중파와 지상파 메인 시간대에 CF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 배우가 최근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OTT를 통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방문객과 바이어 미팅이 줄을 잇고 있어 전시회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제이케이아이앤씨 정연희 대표이번 전시회에서 제이케이아이앤씨(대표 정연희)는 맞춤형 화장품 자동 조제기 ‘skin MBTI’를 선보이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맞춤형 화장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skinMBTI'는 48가지 화장품 원료 카트리지와 1500rpm(분당 회전수)의 혼합교반기를 탑재한 제품으로,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객 맞춤형 제품 제작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부산에 본사를 둔 제이케이아이앤씨는 지난 2023년 6월 부경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화장품 자동 조제기 개발에 성공했다.
제이케이아이앤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시회 현장에서 해외 및 국내 바이어를 공략하고, 기존 부산 피아크 스킨MBTI 매장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정연희 제이케이아이앤씨 대표는 “'skinMBTI'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화장품 자동 조제기로 퍼스널 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 주최 측은 “2025 인터참코리아는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다지는 B2B 전문 전시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기업과 바이어에게 폭넓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 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을 글로벌 전시회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 2026년에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 1층부터 3층 전관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