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K뷰티에 더욱 가까워지다"

인공지능 K뷰티 플랫폼 앱 개발 완료 '시선집중'
화장품 원료, 용기업체도 AI 알고리즘 활용해야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10-06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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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훈 AI네이션 대표이사

[CMN 이정아 기자]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체한다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서를 붙이면 그 시선은 꽤 흥미롭다. 게다가 인공지능 뷰티라니 참으로 도전적이다.

“AI네이션은 인공지능(AI) 솔루션,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딥러닝에 기반한 독보적 인공지능 응용기술로 자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합니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도 고도화되고 있는데 국내에선 우리의 경쟁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에서 비슷해보여도 기술의 차원이 다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곽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건 2018년이다. 박사 과정 중 NCIA Lab(서울대 수치계산 및 영상분석 연구실)에서 바이오, 메디컬,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을 거쳤다. 이 때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일 수 있겠구나를 확실히 깨달았고 경험에 확신을 더해, 인공지능 솔루션 회사를 만들었다.

창업초기 제조산업에서 출발했습니다. 인공지능 대표 사례는 IT 분야에 많죠. 구글, 페이스북 같이 이미 데이터가 많은 환경과는 달리 데이터 수집이 잘 안되어 있는 제조 분야는 노이즈도 많고 현실적으로 인공지능 도입에 걸림돌이 많습니다. 우리는 기술로 극복했습니다. 제조업쪽 확산에 노력해 왔고 그동안 다양한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적으로도
1등이라 자부하는 곽 대표는 비전 검사(반도체, 디스플레이, 정밀제조), 확률 예측분석(공정수율, 추천엔진), 품질예측, 원인분석, 바이오/의료 영상 분석, 시계열 데이터 분석(장비고장, 유통판매) AI네이션의 무궁무진한 역량에 뷰티를 추가했다. ‘과연 인공지능으로 뷰티에 접근하는 것이 맞는가?’ 스스로 끊임없이 물은 결과다.

우리나라는 뷰티 기반이 잘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화장품을 잘 만들고, 세계적인 수준의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곽 대표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뷰티서비스 사업자 통합 포털 인공지능 K뷰티플랫폼 앱을 개발했다. 피부 부위별 나이예측, 호감도분석, 가상화장(기존에 오려서 붙이는 형태와는 전혀 다름)은 물론 추천 AI 알고리즘에 의해 스타일, 제품, 화장법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뷰티 스코어 기반의 개인화된 화장품 스타일 추천 서비스 제공 장치 및 그 방법으로 특허출원도 냈다. K뷰티 AI 트렌더를 통해 어떤 화장품이 많이 팔리느냐 지표화, 그래픽화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K뷰티 제품과 브랜드 트렌드 분석도 가능하다.

화장품 업체들을 만나다보니 화장품 용기나 인쇄물을 제작할 때 불량률을 낮추는 데도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겠더라구요. 일반 플라스틱 사출의 불량률 최소화에 이미 우리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화장품 업체의 요구도 있고 앞으로 화장품에서도 활용될 걸로 보입니다. 화장품 원료 배합 관련해서도 인공지능 솔루션의 역할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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