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젤리스코리아 본격 출범, '원팀' 통합 사무실도 오픈

기업 인수 통해 퍼스널케어·식품·아그로 3개 사업부 운영 체제 완성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5-04 2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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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국내 화장품 원료 유통회사 삼미캠’, 식품원료 유통기업 ‘MH’,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용 계면활성제 기업 코씰’ 3사를 통합한 아젤리스코리아(회장 김영률)가 본격 출범을 알렸다.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서초구 마방로에 마련한 통합 사무실에서 오픈식도 개최했다.

아젤리스코리아의 새로운 출범은 2018년 삼미캠이 글로벌 특수화학제품 유통기업 아젤리스(Azelis)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시작됐다. 아젤리스 그룹은 벨기에 화학제품·원료 유통기업이다. 화학원료 및 식품 원자재 유통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퍼스널케어, 식품, 농업 및 원예, CASE, 약품, 전자 등 많은 분야를 다룬다.

이러한 아젤리스 그룹이 싱가포르지사를 통해, 지난 1980년 창업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던 삼미캠 지분을 인수하면서 2018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그리고 3년여만에 MH, 코씰까지 차례로 인수하며 한국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아젤리스코리아는 ▲
퍼스널케어사업부(유만섭 대표이사) 식품사업부(맹문호 사장) 아그로사업부(강상진 사장) 3개 사업부로 운영된다. 아시아 및 한국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자 3사 통합 과정에서 아젤리스코리아로 법인명을 변경했고 사무실도 통합했다.

통합 사무실 오픈 행사에는 아젤리스코리아 임직원들과 각 사업부별 수장, 한국법인 대표이사 김영률 회장이 참석했으며 이번 오픈식을 위해 특별히 방한한 로랑 나타프 아젤리스 그룹 APAC(Asia Pacific) 사장이 함께했다. 또 협력사 대표와 임원들도 다수 참석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로랑 나타프 사장은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서 매우 행복하고, 한국에서 당사가 얼마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게 돼 기쁘다면서 새로운 오피스에서, 통합된 팀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이 진심으로 아젤리스의 소중한 자산이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하나의 오피스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자원팀(One Team)’ 구호를 외치는 등 아젤리스코리아 임직원들 뿐 아니라 협력사 관계자들까지 단합된 면모를 과시했다. 테이프 커팅과 기념 촬영, 다과를 함께 즐기며 기쁨을 나눴다.

아젤리스코리아의 경영과 통합 운영 총괄로 새롭게 영입된 김영률 회장도 나서 뉴 비기닝(New Beginning)’을 자축하고 키(Key)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아젤리스코리아로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옵티미즘을 갖고 미래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는 아젤리스가 되자는 다짐이었다.

한편 아젤리스는 그룹 차원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으로서 한국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의약품, 코팅산업에 전문화된 업체 등 추가 인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장에서 정체성을 넓히고 더 많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NTERVIEW
로랑 나타프 아젤리스 APAC(Asia Pacific) 사장

한국은 많은 성장 기회와 시너지 가진 매력적인 시장
아젤리스 퍼스널케어 사업부 혁신 가치와 K뷰티 트렌드 일치



글로벌 공급망 이슈 같은 팬데믹으로 초래된 도전이 우리에게도 있었습니다만 아젤리스는 고객 주문 납기를 보장하면서 더 강력한 고객 친밀도와 운영의 지속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 모두가 아주 훌륭하게 해냈다고 믿습니다.”

로랑 나타프 사장은 혁신을 위한 투자, 디지털 플랫폼 출시, 지속가능한 목표 도달, 이 세 가지 전략적 성장 동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 성장에도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의 슬로건인 제형 혁신(Innovation through formulation)’이 증명하듯 아젤리스의 강점은 혁신 능력입니다. 우리는 세분화된 다양한 시장에 걸쳐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연구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와 제형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고객에게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아젤리스는 유럽과 북미시장을 이끄는 핵심적인 거대한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면서, 2016년 아시아&퍼시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로랑 나타프 사장은 20168월 아젤리스 APAC CEO로 부임했다. APAC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아젤리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개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한국화장품 시장을 꾸준히 분석하고 탐구했습니다. K뷰티는 중국과 북미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큰 영향을 주는데, 이 것이 아젤리스가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하려는 이유입니다.”

로랑 나타프 사장은 2018년 초 삼미캠을 만났다. 한국시장 조건과 수요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포함해 아젤리스 그룹의 M&A 전략 및 과정의 일환으로 삼미캠을 신중하게 평가했다. 판단은 적중했다. 삼미캠은 아젤리스 APAC와 아젤리스 그룹이 추구하는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연구분야에 이바지 함으로써 또 다른 레버리지 효과를 자아냈다.

왜 삼미캠이었냐면 아젤리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해서죠. 삼미캠은 혁신적인 DNA를 갖고 있습니다. 특수 유화제와 유연제 같은 원료를 제공함으로써 아젤리스 퍼스널케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강화할 수 있고 무엇보다 삼미캠의 훌륭한 인재들이 아젤리스 그룹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삼미캠을 통해 한국 퍼스널케어 시장에서 발판을 확보한 아젤리스는 식품 및 전문 농업/원예의 다른 시장 분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의약품 등 추가적인 시장 분야에서도 고유한 발자국을 확장 시키기를 원한다. 로랑 나타프 사장에게 한국은 많은 성장 기회와 시너지를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다.

아젤리스코리아의 앞으로 계획은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젤리스 APAC에 있는 20개 연구소를 포함해 전 세계 아젤리스 연구소와 네트워킹해 레버리지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할 겁니다. 세계 사회와 사람들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아젤리스만의 공식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입니다.”

한편 프랑스 출신인 로랑 나타프 사장은 K뷰티의 우수성과 파워를 실감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K뷰티 트렌드가 퍼스널케어 산업 내에서 꾸준히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제품은 굉장히 혁신적이며 특히 텍스쳐가 완벽합니다. 이러한 혁신은 다른 전 세계 국가들이 한국의 퍼스널케어 분야에 주목하고 모방하게 만들죠. 피부에 저자극이고 좋은 원료가 담긴 화장품을 사용하려는 건강한 트렌드는 전 세계에서 한국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게 했고 이는 아젤리스 퍼스널케어 사업부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혁신이자 가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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