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 화장품원료 플랫폼 국내 첫 신고 완료 확인
케이씨아이, 보존제 Hydantol 55KC 제품 코드 리이치24시코리아 통해 등록 마쳐
[CMN] 2021년 12월 31일 전격 오픈한 중국 화장품 원료 정보 관리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국내 원료 코드 신고 완료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원료 코드 신고를 진행한 리이치24시코리아에 따르면, 1월 12일 현재 총 7,038건의 원료 코드가 신고 완료된 가운데, 공식적으로 밝혀진 국내 사례로는 케이씨아이(KCI Limited) 원료가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개정된 중국 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원료 정보 관리 제도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각 원료별(Trade name별) 정보 등록을 통해 코드를 부여받을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강화된 안전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원료 코드 정보는 향후 완제품 처방 정보와도 연동돼 관리된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 원료기업은 기업 계정 신청을 통해 원료 정보를 작성해 기입해야 한다.
특히 오는 5월부터 중국 화장품 위생허가 신청 시 원료 코드를 연동해야 하는데, 코드가 없는 원료는 원천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올해는 미백, 보존제 등 기능성 원료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모든 원료의 안전성 정보 제출을 통해 코드를 획득해야 한다.
국내 최초 원료 코드 신고를 기록한 케이씨아이는 2021년 하반기부터 해당 원료 코드 신고를 준비해왔으며, 이번에 보존제인 Hydantol 55KC 제품 코드를 신속하게 획득하며 향후 대중국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케이씨아이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주저할 때 미리 준비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고객사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향후 다른 원료들도 빠르게 신고를 완료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는 “우선 신속한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케이씨아이 관계자분들과 중국 현지 기술팀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첫 국산 원료 코드를 발표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현재 중국 당국(NMPA)이 중국 제조 원료 플랫폼(https://zwfw.nmpa.gov.cn/web/index)과 한국 등 해외 원료 시스템(http://ciip.nifdc.org.cn)을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신고된 대부분 원료 코드가 중국 원료로 분석돼 자칫 국내 원료들의 신고가 늦춰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최근 급증한 수요와 문의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질과 등록 속도 관리를 위해 무한대로 신규 고객사 업무를 받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글로벌 규제 대응 컨설팅 그룹인 REACH24H는 지난해 6월 28일 새로운 중국 화장품법 시행 후 첫 신원료 등록 사례를 기록한데 이어 첫 국내 화장품 원료 코드 신고에도 성공하며 중국 규정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