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102억 달러 수출 달성… 역대 최고 실적 경신

한류 등에 업고 우수한 품질·합리적 가격으로 승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2-18 18: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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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K뷰티는 올해 역대 최고인 100억 달러 이상 수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러-우 전쟁, 중동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한류 열풍을 기회로 삼은 화장품은 11월에 이미 93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21년 92억 달러)을 경신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 확산이 수출을 더욱 촉진시켰다.

지난 5일 제6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코스알엑스와 에이피알, 실리콘투, 코스맥스가 2억불 탑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아마존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올해 2억 3천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틱톡,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K뷰티 대표주자로서 쿠션파운데이션, CC크림 등 혁신적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K인디브랜드를 포함한 약 3,30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일본과 유럽 등 신흥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 중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자료에서 올해 화장품 수출이 지난 해에 비해 20.2% 증가한 1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올해 10월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이 55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1년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넘어섰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과 일본 수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10월까지 통계를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0.4% 감소한 21.3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62.2% 늘어난 15.8억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27.9% 늘어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합산이 중국을 넘어서면서 수출 다각화가 성공리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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