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공항서 명동까지 외국인 모신다

‘올영버스’ 내년 1월 31일까지 일 3회 편도 운행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8-12 10:40:18]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CJ올리브영은 내년 1월 31일까지 6개월간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공항부터 명동까지 일 3회 편도 운행하는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OLIVE YOUNG Express)’를 시범 도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대표 관광 상권인 명동까지 무료 직통 버스를 운영해 K뷰티 체험을 독려하는 한편, 명동 상권 전반에서 다양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60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 명 규모로, 상반기에만 방한 관광객 10명 중 약 7명이 올리브영을 찾았다. 대표 관광 상권인 명동 내 6개 지점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올리브영은 명동 상권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점을 고려해 ‘올영 익스프레스’의 도착지를 명동으로 정했다. 올리브영 특정 매장 앞이 아닌 명동 입구에서 하차해 상권 전반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영 익스프레스’는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l)’을 통해 예약한 외국인 고객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승차료는 무료다. 예약 후 QR코드를 발급받으면 탑승할 수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간 무휴로 운영된다. 매일 9시, 13시 30분, 18시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해 명동 해운센터 앞(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63)까지 편도 운행한다.

탑승객만를 위한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매월 K뷰티 대표 인기 상품 1종을 선별해 무료로 제공한다. 운행 첫 달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포어 클레이 팩 스트롱’ 견본품을 증정한다. 또 탑승객에게 ‘올리브영 바우처’를 지급, 바우처를 가지고 명동 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이 즉시 할인되는 쿠폰과 샘플 증정이다. 해당 바우처에는 명동 상권 내 6개 올이브영 위치와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K뷰티와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자 ‘올영 익스프레스’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