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태국 K뷰티 매출 100% 성장 목표”

쇼피코리아, 5주년 기념 중요 성과 및 미래 성장 전략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6-29 00: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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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 Shopee)가 한국 법인 설립 5주년을 기념해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핵심 성과와 한국 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쇼피는 2019년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공식 진출했다. 쇼피코리아는 지난 5년간 주문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22배, 18배 성장했으며, 누적 셀러샵은 30배 증가했다. 올해 1~6월 주문 건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50%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피코리아 성장률은 쇼피 글로벌 플랫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쇼피 글로벌 플랫폼 주문 건수 성장률은 50%였고, 쇼피코리아는 이보다 높은 80%를 기록했다.

최근 쇼피코리아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은 베트남과 태국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3강 체제였다가 작년부터 베트남이 K제품 주문수 1위 마켓으로 떠올라 한국 셀러들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태국도 2022년과 2023년 연간 주문 건수 성장률이 412%로 집계되는 등 올해까지 2년 연속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K제품 카테고리 중 톱3는 뷰티, 취미(K팝 기획상품), 헬스(건강기능식품)다. 이 3개 제품군이 쇼피코리아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다.

이 중 뷰티는 쇼피를 통해 진출할 수 있는 8개 모든 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알엑스, 토리든, 페리페라는 동남아와 대만 시장에서 꾸준히 톱10 안에 드는 등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는 롬앤 등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인기다.

쇼피코리아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까지 베트남과 태국 시장에서 K제품 매출을 30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뷰티는 매출 100%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쇼피코리아는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뷰티 브랜드 발굴 △초기 인큐베이팅 강화 △라이브커머스 확대에 나선다.

특히 풀필먼트 중심으로 콘솔 서비스 등 물류 고도화를 통한 효율적인 배송 솔루션으로 셀러들이 현지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쇼피가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 이하 FBS)는 현지 쇼피 창고에 셀러들이 제품을 대량 입고하면 쇼피에서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동남아 기준 3~5일 만에 배송이 완료된다.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다 물류비를 아낄 수 있어 현재도 많은 쇼피 셀러들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FBS는 해외에 물량을 대량으로 미리 보내는 구조여서 셀러들이 통관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미리 획득해야 하는 등 갖춰야 할 제반 사항이 존재한다. 쇼피코리아는 FBS 도입에 필요한 사항들을 입점 초기 단계부터 교육하고 지원하는 FBS 전용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쇼피코리아는 최근 한국 셀러만을 위해 소량의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미리 보내놓는 콘솔(consol)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물류비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이자 기존 FBS와는 달리 대량의 재고를 미리 현지로 보내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이 외에도 쇼피코리아는 반품 및 환불 이슈에 셀러들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SLS Plus+(SLS 플러스)와 같은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자금 흐름이 중요한 셀러를 지원하는 등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와 대만, 남미에서 일반적인 소비 방법으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간다.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확대, 라이브커머스 앱 기능 개선에 나선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쇼피코리아는 한국 진출 5년간 셀러를 전방위로 지원해 쇼피 글로벌 플랫폼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역직구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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