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전환하며 메이크업 부상 … 개인별 맞춤 서비스 활발

온·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소비자 경험 증대·접점 늘리기 주력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3-12-13 1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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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뷰티 앱 화해에 따르면 올해 뷰티 트렌드는 크게 Aware Beauty(의식있고 지속 가능한 소비) Return of Makeup(색조 메이크업의 부흥) Snack Anti-aging(간식처럼 안티에이징)으로 나눌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도 의식있는 화장품 소비를 실천하자는 캠페인이 활발했다.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 배제, 동물성 원료 및 동물실험 배제, 친환경 포장 등 클린뷰티와 비건뷰티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았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색조 메이크업이 부상한 것도 올해 주목할 변화다. 특히 촉촉하고 생기 넘치는 글로우 메이크업과 밝은 컬러를 중심으로 한 화사한 색조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바쁜 현대인이 짧은 틈을 내 찾는 간식처럼 안티에이징과 셀프케어를 하는 스낵 안티에이징도 올해 뷰티 트렌드 중 하나다. 특히, 항산화 기능이 있는 비타민C와 주름개선에 효과가 았는 레티놀 등 고효능 기능성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으며, 관련 기능성 신제품의 출시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개인의 피부 특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면서 뷰티업계는 맞춤형 기술을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개인의 피부 톤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뷰티 서비스 헤라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약고객은 스킨톤 파인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피부 톤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데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선택부터 베이스메이크업과 컬러 연출법까지 제안받을 수 있다. , 방문고객은 자체 개발한 로봇인 베이스피커와 특수제작된 컬러 카드로 피부 톤을 진단해 맞춤형 제품을 완제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3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3WAAU)’를 출시하고 11 문진을 통해 총1,260만 개의 레시피 중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는 맞춤형 샴푸·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화장품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팝업스토어로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단순히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전시 등 이색 콘셉트를 가진 공간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4월 이니스프리는 이구성수에 더 뉴 아일(THE NEW ISLE)’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세럼, 앰플 및 신제품 라인 등 핵심원료, 제품 스토리 소개, 샘플 등 3종 웰컴키트를 증정해 인기를 얻었다.

LG생활건강 비욘드는 지난 5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에 나섰다. 공간 종이 활용 표현, 페이퍼 오브젝트 소개, 리필 사용 권장 등의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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