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한국서 쇼케이스

25개 브랜드 참여 19일부터 5일간 제품 홍보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2-03-08 16: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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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들이 단체로 한국을 찾아 쇼케이스를 연다. 영국 무역투자진흥청 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브리티쉬 라이프 스타일 쇼케이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서울 중구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진행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럭셔리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주한 영국대사관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영국 브랜드들이 한국내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브랜드들은 스코틀랜드의 헤브리디스 열도부터 런던까지 영국 전역에 기반하고 있는 것들로 의류와 액세서리, 도자기, 섬유, 화장품, 인테리어, 건강, 식음료 등 다양하게 포진했다. 전체 2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 스폰서는 가장 영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회사인 재규어 랜드 로버(Jaguar Land Rover)와 윌리엄 그랜트(William Grant)다.

이중에는 한국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브랜드들도 포함됐다. 이미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커틀러앤그로스(Cutler and Gross)라는 안경 브랜드, 히치콕 감독 영화 ‘노스 바이 노스 웨스트(North by North West)’의 주인공 캐리 그랜트가 입어 유명해진 폭스 플라넬(Fox Flannel)을 만드는 폭스 브라더스(Fox Brothers), 동명의 다른 회사지만 역시 유명인사들이 애용하는 폭스 엄브렐러(Fox Umbrellas), 포르나세티 디자인으로 알려진 유나이티드 퍼퓸즈(United Perfumes), 그리고 세계 최고의 캐시미어 제조업체중 하나인 존스턴스 캐시미어(Johnstons Cashmere) 등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아보는 브랜드들도 있다. 런던 새빌 로에 기반한 정통 남성복 브랜드 체스터 베리(Chester Barrie)는 이번에 최초로 방한한다. 또 핸콕(Hancock)이라는 패션 브랜드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 런칭될 예정이다.

1937년 설립된 팬더렐라(Pantherella)는 럭셔리 양말을 만드는 브랜드다. 보니 베이비(Bonnie Baby)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소니아 리키엘에서 니트웨어 부문을 총괄하던 트레이시 사무엘(Tracey Samuel)이 2005년 설립한 브랜드다.
섬유업계 역시 이번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요크셔 지방의 존 포스터(John Foster), 그리고 해리스 트위드(Harris Tweed) 생산물량의 90%를 책임지는 해리스 트위드 허브리드(Harris Tweed Hebrides)가 대표적이다. 또 최고급 의류원단과 인테리어 천으로 알려진 홀란드앤셔리(Holland & Sherry)가 인테리어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뷰트 섬에 기반한 섬유업계의 또다른 선두주자인 뷰트 패브릭스(Bute Fabrics)가 생산한 천은 홍콩 공항 의자부터 버킹엄 궁전내 의자를 만드는데 쓰여질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독창적이고 모던한 제품을 선보이는 디자인 업체 이너모스트(Innermost)가 참여한다. 런던에 있는 인테리어와 브랜딩 업체 YKG Contract는 완벽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안해 줄 수 있는 한-영 디자인 팀을 갖췄다. YKG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중에는 피파 미들턴이 사랑하는 럭셔리 액세서리 브랜드 모달루(Modalu)도 포함돼 있다.

액세서리와 도자기 브랜드 중에는 수공가죽 제품을 선보이는 대인스 앤 해더웨이(Daines and Hathaway), 영국 왕실 조달 허가증을 세번이나 받은 에나멜 및 도자기 브랜드 할시언 데이즈(Halcyon Days), 고급 본 차이나 도자기 브랜드 허드슨즈 오브 잉글랜드(Hudson’s of Engand), 그리고 전용 조향사를 갖춘 향수 브랜드 밀러 해리스(Miller Harris)가 있다.

네이쳐스 래보래토리(Nature’s Laboratory)라는 브랜드도 쇼케이스에 참여할 계획이다. 가족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 브랜드는 자연산 의약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음료부문에서는 최고급 농장 치즈 브랜드 라이 크로스 팜(Lye Cross Farm)과 체이스(Chase)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향긋하고 순도 높은 윌리엄스 체이스 진(Williams Chase Gin)과 체이스 보드카(Chase Vodka)가 참여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행사 일정 외에도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브랜드들은 미션 기간 동안 서울의 유통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며 잠재 고객들과 1대1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영국 무역투자진흥청의 TAP(Tradeshows Access Programme)를 이끌고 있는 론 아치발드는 “한국은 세계 주요 경제 대국인 동시에 EU FTA를 통해 시장 개방에 대한 적극성을 보여준 나라이며 한국 국민들은 독창적이고 품질이 좋은 제품에 대해 매우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방한하는 모든 브랜드들은 디자인과 품질에서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모든 브랜드들은 이번 한국 행사를 통해 얻게 될 새로운 기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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