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N]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태국 마켓에 공동 선적 방식으로 물류 효율을 높인 ‘콘솔 물류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쇼피코리아가 지난해 론칭한 ‘콘솔 물류 서비스’(Consolidation Service)는 개별 판매자의 화물을 모아 컨테이너선에 공동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량의 화물을 보내기 위해 셀러가 선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면 ‘콘솔 물류 서비스’는 다른 셀러들과 화물을 모아 함께 선적하기에 해상 물류비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해외 창고에 보낼 컨테이너 수급이 부담스러운 셀러들이 사용하기 적합하며, 현지에 재고를 대량으로 미리 보내놓고 주문 발생 시 현지 창고에서 바로 발송돼 배송도 빠른 편이다.
쇼피코리아는 현지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에 대한 셀러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에만 제공했던 ‘콘솔 물류 서비스’를 태국 마켓까지 확대했다. 눈에 띄게 확장하는 태국 마켓의 성장 열쇠 중 하나로서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을 지원하는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에 걸고있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태국은 지난해 한국 셀러가 쇼피를 통해 진출 가능한 8개 마켓 중 가장 높은 성장세(182%)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에는 ‘쇼피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 이하 FBS)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FBS는 재고 관리부터 포장, 현지 배송까지 모든 현지 물류를 쇼피가 담당하는 서비스다. 주문 생성 후 평균 1~2일 이내 제품이 출고돼 한국 셀러도 현지 셀러와 동등한 수준의 배송 속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와 함께 평균 물류비 최대 40% 절감, 소비자 노출 최대 300% 증대 등 전용 마케팅 혜택까지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작년 태국에서 FBS를 통해 배송된 K제품 비중은 26%로 전년 대비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 ‘달바’, ‘토리든’, ‘스킨푸드’, ‘넘버즈인’을 비롯해 K팝 굿즈 셀러, 소형 가전 브랜드 ‘클레어’, 여성 가방 브랜드 ‘스탠드오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셀러들도 FBS를 적극 활용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쇼피코리아는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태국 마켓에 제3자물류 형태인 3PF(Third Party Fulfillment) 모델도 론칭했다. 3PF는 일반적인 FBS보다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선적 프로세스이다. 2023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태국의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에 제공 중인 항공 운송 서비스 SLS(Shopee Logistics Service)와 FBS에 이어 작년 3PF, 올해 ‘콘솔 물류 서비스’까지 물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셈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대표는 “콘솔 물류 서비스는 쇼피가 셀러 대신 컨테이너 공간을 공동 구매해 운임을 대폭 줄여 소규모 셀러도 활용하기 좋은 매우 합리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셀러들의 비즈니스 규모와 목표에 맞는 물류 옵션을 제공해 해외 판매 장벽을 낮추고, 태국을 비롯한 총 8개 마켓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를 중심으로 물류 고도화를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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