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 전년 대비 1.2%↓

2조 7,495억 원 …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 증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0-02 15: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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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고 있는 화장품 수출과는 반대로 화장품 내수 경기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과 ‘재별 및 상품군별 소매판매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 7,495억 원으로 지난해 8월 2조 7,830억 원보다 1.2% 감소했다. 전월인 7월 2조 7,327억 원보다는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올 1월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19.6%)했으나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달 한 자릿수 성장(4.6%)해 내수 회복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8월 소매판매액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섬에 따라 당장은 내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장품 소매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감소와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그나마 화장품 온라인쇼핑 성장이 더 큰 폭의 소매판매 감소를 방어해주는 양상이다.

8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1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이 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34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성장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로, 전월 81.1%보다 1.3%p 높아졌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온라인 침투율은 36.8%를 기록했다. 전월 36.2%보다 0.6%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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