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방문판매, 판매원수‧총 매출 두자릿수 감소

상위 4개 사업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리만코리아‧유니베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9-30 14:02:32]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심재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지난 26일 2023년도 기준 총 4,521개 후원방문판매업자의 매출액, 소속 후원방문판매원 수, 후원수당 지급 현황 등 주요 정보를 공정위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2023년도 주요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판매업자‧판매원 수, 총매출액과 후원수당 총지급액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업자수는 22년 5,594개에서 23년 4,521개로 19.2% 감소했으며, 판매원 수도 같은 기간 91만 3,045명에서 83만 2,497명으로 8.8% 줄었다. 매출액 합계는 2조 8,324억 원에서 2조 496억 원으로 27.6%, 후원수당 총지급액은 7,243억 원에서 5,786억 원으로 20.1%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리만코리아, 유니베라 등 매출액 기준 상위 4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액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8%로, 시장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등록 판매원 수도 시장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61.1%를 차지하는 등 시장 구조가 상위 업체들에 집중돼 있다.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5,786억 원으로, 전년(7,243억 원) 대비 20.1%p 감소했고, 후원방문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0.1%로, 전년(61.4%) 대비 1.3%P 감소했다.

한편,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제한적 전자거래가 허용됨에 따라, 1,456억 원의 관련 매출액이 발생했고, 이는 전체 매출액의 7.1%를 차지했다.

공정위는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후원방문판매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물품 구매나 후원방문판매원 등록 및 유지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주요 취급 품목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일반 생활용품, 상조 상품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