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4-07 22:56:06]
[CMN 심재영 기자] 관세청은 지난 3일 24년 1월부터 3월까지 화장품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화장품류 수출은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 등에도 수요변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수출이 21년 역대 최대(92억 달러) 실적을 달성했으나 22년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 여건 악화로 감소했다가 23년 반등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출액은 21년 동기간 실적(22.3억 달러)을 넘어서 연간 최대 수출 기록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 문화에 관한 세게적 관심 속에 영화, 드라마,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는 화장과 관리방법 등이 전 세계에서 유행하며 K뷰티가 글로벌 뷰티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출시한 우수한 품질의 새롭고 다양한 제품이 글로벌 유행을 선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한 21년은 기초화장품(비중 51.1%)이 수출을 주도했으나 이후 코로나 정상화에 따라 색조화장품, 향수, 세안제품, 기타 화장품 등도 비중을 늘리며 다양한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1~3월) 들어서도 모든 품목이 고르게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색조화장품은 불경기에 저렴하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입술화장품 등이, 기타 화장품은 우수한 품질로 해외에서 인정받는 선크림 등 기능성 제품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세안제품, 향수와 함께 지난해 연간 역대 최대 수출에 이어 올해(1~3월)도 동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별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해 195개국 중 108개국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3월까지 110개국(전체 175개국)이 동기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수출 상위국인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3월에도 동기간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년 이후 중국의 의존도는 낮아지는 반면, 다양한 나라로 수출이 다변화되면서 특정국 쏠림이 완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수출 비중은 21년 53.0%에서 22년 45.3%, 23년 32.7%, 24년 1~3월 26.6%로 낮아지고 있다.
주요 수출 상위국 대부분 기초화장품(스킨, 로션 등)이 가장 많이 수출되며 일본은 색조화장품(페이스파우더, 립스틱 등), 베트남은 기타 화장품(선크림, 주름스틱 등)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