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2030 일본 여성 많고 K뷰티 선호

한국관광데이터랩 주요 3개국 방문층‧소비트렌드 분석 결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7-16 14: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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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카드, 주요 3개국(중국,일본,대만) 카드결제 소비건수 기준 / 2023년 1월 ~ 2024년 3월 / 23년도 동기 대비 24년도 1분기 증감률
[CMN 심재영 기자] 24년 1분기 방한객은 중국인이 가장 많았지만, 방한객 중 2030 여성은 일본이 중국보다 많았다. 방한객들은 주로 뷰티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최근 발표한 24년 1분기 중국, 일본, 대만 등 주요 3개국 주 방문층 및 소비트렌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24년 1분기 주요 국가 방한객 비율은 중국이 29.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 19.6%, 대만 9.0% 순이었다.

국가별 2030 여성 비율은 일본이 36.0%로, 35.9%인 중국을 0.1%p 앞섰다. 이들은 주로 뷰티, 의료, 패션에 비용을 지불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뷰티는 113,5%, 의료 112.2% 증가, 패션 95.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하나카드, 주요 3개국(중국,일본,대만) 카드결제 소비건수 기준 / 23년 1월 ~ 24년 3월
특히 K뷰티는 방한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뷰티 소비 중 한국 화장품 구매 활동이 97.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미용실 이용은 2,6%에 그쳤다.

화장품 쇼핑 지역은 명동(25.8%), 강남구(21.7%), 신촌(19.3%)의 인기가 여전했고, 화장품 구매 장소는 올리브영(56.5%)과 같은 화장품 편집숍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인기 브랜드로는 탬버린즈(4.2%), 이니스프리(1.8%), 논픽션(0.8%) 등으로 나타나 향수와 바디케어 브랜드 제품이 인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출처=하나카드, 주요 3개국(중국,일본,대만) 카드결제 소비건수 기준 / 23년 1월 ~ 24년 3월
K뷰티 체험 최적 공간으로 최근 떠오른 곳은 미용실이다. 중국인 관광객 이용 비율이 지난해 1분기 대비 266.7% 급증했다. 서교동(홍대 인근, 12.6%), 압구정동(10.9%), 청담동(9.4%)의 인기가 특히 높았다.

K뷰티와 함께 K의료도 주목 받고 있다. 뷰티 관련 의료 업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피부과(291.3% 증가), 성형외과(137.7% 증가), 약국(115.3%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표적인 K의료 성지로 꼽혔다.

방한 외국인들은 한국의 여드름 치료제, 피부 연고제, 붙이는 파스, 비타민 등 의약품 구입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대만 관광객(50.6%)과 중국인 관광객(50.8%)의 의약품 구매가 활발했다. 각각 홍대인근(15.1%)과 강남구(13.5%)에서 많이 구입했다.

이와 함께 한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비 아이템으로 K패션이 꼽혔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의류(61.1%)와 액세서리 등 잡화(31.2%) 쇼핑에 관심이 높았다. 서교동(27.7%)과 명동(13.1%)은 여전히 인기있는 의류 쇼핑 지역이며, 최근에는 성수동(863.5%), 한남동(144.1% 증가), 압구정동(136.7% 증가)이 새로운 의류쇼핑 명소로 등장했다.

액서서리 쇼핑 핫플로는 신당동(165.5% 증가)이 떠올랐다. 또한 더현대서울의 3개국 소비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올해 1분기 156,2%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중국인 이용률이 402.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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