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상반기 보건산업 중 수출 1위 ‘화장품’

55.1억 달러, 전년 대비 14.9% 증가 …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8-07 오후 12: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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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25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2% 증가한 137.9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화장품이 보건산업 수출 품목 중 가장 많은 55.1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지난 6일 2025년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한 137.9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55.1억 달러*+14.9%), 의약품 53.8억 달러(+20.5%), 의료기기 29.1억 달러(△0.7%)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기초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의약품과 화장품 분야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임플란트 등 최과용품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5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4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7.4억 달러, +16.4%), 홍콩(3.2억 달러, +38.0%), 폴란드(1.1억 달러, +133.0%)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8.3억 달러, △8.7%)과 베트남(1.7억 달러, △20.2%)에서는 감소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13.7%를 차지하는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7.5억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일본(1.9억 달러, +38.3%), 미국(1.4억 달러, +12.4%), 프랑스(0.3억 달러, +107.1%)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중국(1.2억 달러, △30.4%)에서 크게 감소했다.

인체세정용 제품류(2.7억 달러, +22.2%) 수출은 중국(0.7억 달러, +10.3%), 미국(0.5억 달러, +40.9%), 폴란드(0.1억 달러, +70.3%)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 분야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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