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에게 ‘기분좋은 하루’를 선사합니다”

화장품 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 ESG 실천 ‘화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7-18 오전 12:33:19]

왼쪽부터 러브더월드 박대원 목사, 리본코리아 임유원 실장, 오민선 실장, 윤종원 대표

[CMN 심재영 기자] “쓸모를 잃은 것에 다시 ‘이유’를 줍니다.”

화장품 제조회사의 불용재고가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을 운영하는 리본코리아(대표 윤종원)의 ESG 실천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리본코리아는 화장품 제조 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불용재고(펌프, 용기, 원료 등)의 데이터를 취합해 상품을 기획하고, 재활용해 제품을 양산하는 회사다. 이는 지금까지 없었던 화장품 생산방식으로, 진정성있는 ESG 실천 브랜드 사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회사의 신제품 기분좋음 핸드워시는 펌프, 용기, 향료를 재활용했고, 리필용 파우치는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혼합, 업사이클링해 환경을 지켰다. 이 제품은 특히 슬록(SLOC)을 통해 제품 1개당 454g의 탄소 저감 효과(1.7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음을 인증받았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과 신뢰도를 객관적인 수치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본코리아는 유통총판사 시온컴어스(대표 김영준)의 도움으로 SSG닷컴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유통에 론칭했고, 지난 6월 오픈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6일에는 프로모션 주문 수량 만큼의 제품을 ‘러브더월드(LOVE THE WORLD)’에 기부했다.

러브더월드는 올해로 11년째 미혼모, 미혼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NGO 단체다. 특히, 전국 2천여 명의 미혼모를 대상으로 출산 및 의료지원, 양육물품지원, 긴급생계지원, 자립지원, 심리정서지원, 가정 방문서비스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리본코리아 윤종원 대표는 “주변 업체들의 도움으로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었다. ESG 실천기업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태가 유대선 부사장님, 슬록 김기현 대표님, 시온컴퍼스 김영준 대표님, 클루메틱 오승언 대표님, 우진켐 김상우 대표님, 에스아이피 이현수 대표님, 더마밀 김명선 과장은 기분좋음과 함께하는 ESG 실천기업들이다. 이들이 만들어 갈 문화를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