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인 설립 …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 실시 공신력 있는 비건 화장품 인증 서비스로 K뷰티 수출길 확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2-10 19:06:20]
[CMN 심재영 기자] 글로벌표준인증원(대표 전재금)이 프랑스의 대표적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EVE VEGAN)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확정하고, 12월부터 인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이브 비건 사의 한국 단독 파트너로 서비스를 대행해 왔으나 지난 4월 프랑스 이브 비건 사와의 계약 종료로 관련 인증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이후 글로벌표준인증원은 국내 600여 개 고객사의 비건 인증 신뢰 회복을 위해 주력해왔다. 프랑스 이브 비건 사는 지난 5월 프랑스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이 회사의 경매에 나선 프랑스 법원은 최근 입찰에 나선 글로벌표준인증원의 특수관계사 JS사이언스(JS Science)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이 프랑스 이브 비건의 새 주인이 된 셈이다.
12월부터 이브 비건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게 된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우선 인증이 만료됐거나 절차를 완료하지 못했던 고객사에 연락을 취해 순차적으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개별 업체 인증 진행 상황과 신규 건은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 측은 또 다른 비건 인증 서비스인 위 비건(We Vegan) 인증을 당분간 지속해 이브 비건 서비스와 병행할 계획이다. 위 비건 인증은 현재까지 인증받은 고객사의 인증 기간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며, 신규 인증 발급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고객사가 원할 경우, 이브 비건 인증으로 무료 전환해 줄 방침이다.
프랑스 이브 비건은 프랑스에서 설립된 대표적인 비건 인증 기관이다. 식품, 화장품, 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실험 금지 여부를 엄격히 검토해 인증을 부여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 있는 비건 인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소비, 동물 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600여 개사를 포함, 프랑스, 튀니지, 라트비아, 미국, 베트남, 스위스, 아랍,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11개국 1,000여 개사가 이용 중이다.
전재금 글로벌표준인증원 대표는 “이번 이브비건 인수 합병을 통해 글로벌표준인증원은 12월부터 인증 절차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고객사들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부가할 수 있도록 전담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비건 인증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질 수 밖에 없기에 많은 기업들이 비건 인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인증 획득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프랑스 파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내년 1월부터 유럽, 아시아, 미주 등에서의 이브 비건 인증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이브 비건 인증 재개를 계기로 국내외 고객사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성 있는 절차를 제공하고, 이브 비건 인증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글로벌 인증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표준인증원은 이미 ECOVADIS, GLUTEN Free, ISO22716 화장품 GMP 시스템 인증 등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인증을 포함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인증 심사를 통해 기업들이 국제 표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