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기술 적극 수용해 R&D 혁신성 강화하자”

대한화장품학회, 11월 22일 제4차 정기총회‧추계학술대회 개최
차기 회장에 황재성 교수 선출 … 구두 20개‧포스터 151편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1-24 0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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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사)대한화장품학회(회장 박영호)는 지난 22일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제4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화장품은 글로벌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 모이신 대한민국 화장품 과학자 모두에게 큰 박수와 감사말씀 드린다”며 “하지만 지난달 개최된 IFSCC에서도 확인했듯이 차이나뷰티의 경쟁력이 높아져 우리 기업에게 현실적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학회에서 AI 등 새로운 기술과 학문을 적극 수용하고 소통해 R&D 혁신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황재성 수석부회장
사단법인 전환 후 네 번째로 열린 정기총회에선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박영호 회장(아모레퍼시픽)과 김태성 감사(지디케이화장품)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과 감사로 황재성 수석부회장(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과 조윤기 엑티브온 대표를 선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학회를 이끌게 된 황재성 신임 회장은 “이번 IFSCC에서 중국은 엄청난 수의 연구논문 발표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다. 우리 학회도 국제적인 활동과 발표에 분발해야 한다”라며 “일본 학회의 경우 IFSCC 발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 학회도 이런 기능을 강화해서 연구들이 국제적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학회지가 SCI에 등재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황재성 수석부회장은 2022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학회를 이끈 박영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황재성 수석부회장(왼쪽)은 박영호 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추계학술대회는 오전 초청 강연 발표 4건을 포함해 총 20개의 구두 발표와 151편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초청 강연은 ▲박장서 LCS Biotech CTO ▲김진웅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정유 아모레퍼시픽 박사 ▲윤재승 포항공과대학교 박사가 맡았다.

박장서 CTO는 ‘글로벌 경쟁 시대에 진입한 세라마이드 개발의 최신 동향’을, 김진웅 교수는 ‘Colloidal Bioadhesives for Skin Regeneration’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이정우 박사는 ‘Artificial Sensory Evaluation System and High-precision AI Simulation for Cosmetic Products’라는 제목으로, 윤재승 박사는 ‘체외 상피 주름 형성 모델 개발 및 기계생물학적 해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오후에는 ▲제형분과(위원장 홍인기(한국콜마)) ▲소재분과(위원장 신송석(현대바이오랜드)) ▲피부분과(위원장 신동욱(건국대학교)) ▲평가 및 임상분과(위원장 이해광(P&K피부임상시험연구센타))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총16편의 구두 발표가 이어졌다.
대한화장품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151편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학술 발표 후에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우수 포스터 발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학술대회장 앞 로비에는 엘리드, 더케이 피부과학연구소, 인테크 등 3개 업체가 전시 부스를 설치해 홍보에 나섰다.
대한화장품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엘리드, 더케이 피부과학연구소, 인테크가 전시 부스를 설치했다.

엘리드 피부과학연구소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최초 피부 인체적용시험 전문 기관이다. 더케이 피부과학연구소는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디바이스 등 인체적용시험 위탁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인테크(INTECH)는 해외 임상연구에서 꾸준히 사용되어 온 신뢰도 높은 피부 측정 장비 및 모발, 섬유 측정기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연구용 피부 측정 장비 공급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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