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정보부터 유통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화장품 해외 유통 및 PB OEM 상품 개발
내년 친환경 콘셉트 자사 브랜드 론칭 예정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1-10-20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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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리지인터내셔널 대표이사

[CMN 박일우 기자] 흔히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한우물을 파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선택과 집중. 입버릇처럼 사용되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명제는 아니다.


KOTRA 인턴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7년 이상 화장품 해외 영업·마케팅으로 경력을 쌓은 이지수 대표는 이 명제를 몸소 실천한 젊은 창업가다. 화장품 원료사부터 OEM, 브랜드사까지 두루 거치면서 해외시장 브랜딩, 마케팅, 영업, 유통, 채널관리까지 모두 경험한 뒤 지난해 10월 창업했다.


“해외 영업·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제조부터 패킹, 제품 검수까지 수출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경력을 다져왔습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창업 이후에도 제가 직접 일선에서 뛰고 있어 현장 감각이나 빠른 업계 동향 파악 등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 회사라고 자부합니다.”


현재 주력사업은 두 가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유통 및 글로벌 온라인 마켓에 PB 브랜드를 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주력 타깃은 미국 온라인 마켓이다.


“아마존 같은 미국 대형 온라인몰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서 유통하고 있어요. 현재 독점 브랜드 2개 비독점 2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도 일부 유통 중이에요. 해외 OEM 사업으로는 온라인 리테일 중 빅 마켓 한 곳에 PB 브랜드를 납품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유통망을 두 곳 이상 확장해서 더 많은 PB 브랜드를 소싱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창업 1년차에다 코로나19까지 더한 상황에서도 올해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겼다. 회사만 바뀌었을 뿐 같은 일을 쭉 해온 덕분이라고 이 대표는 말하지만, 젊음을 무기로 밤낮없이 열심히 뛰어다닌 노력의 결과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바빠질 전망이다.


“내년엔 드디어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클린 뷰티 콘셉트의 스킨케어 라인으로 기획 중인데,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게 만든다는 큰 테두리만 잡아 놓은 상태에요 내년 가을 론칭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자사 브랜드 역시 미국 온라인 마켓이 중심 타깃이다. 미국에서 론칭한 뒤 유럽, 중동, 일본,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은 자사 온라인몰을 주축으로 쿠팡, 네이버 등 플랫폼을 활용해 공략할 방침이다.


리지인터내셔널의 주요 타깃은 해외수출시장이다. 국내 제조사 혹은 브랜드의 해외시장 공략을 돕는 일과 자체 브랜드 유통이 두 축이다. 이런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시장 화장품 트렌드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휴식프로젝트’라는 회사를 인수해 가동 중이다. 리지인터내셔널과 휴식프로젝트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터 유통까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풀 서비스(full service)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수출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손쉽게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게 우선 목표에요. 더불어 저만의 톤앤매너(tone&manner)가 담긴 브랜드를 론칭해 전 세계에 우리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을 만들고 싶어요. K뷰티도 물론 좋지만, 독창적인 뷰티 브랜드로서 세계시장에 우뚝서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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