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화장품’이 견인

전년 대비 19.6% 증가한 39.4억 달러 … 상반기 최고 수출액 경신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8-07 오전 1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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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지난해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25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23년 4분기에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1.6%)된 이후 25년 2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수출 중소기업수 역시 78,655개 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수출 중소기업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39.4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24년에 기록한 상반기 최고 수출액(32.9억 달러)을 경신했다. K-화장품 인지도 확대로 미국, 중국과 같은 기존 주력 시장 외에 아랍에미리트(+63.6%), 폴란드(+160.5%) 등 신흥시장 수요도 함께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수출 1위 국가인 미국(93.9억 달러, +1.1%)은 화장품(+13.8%), 전력용 기기(+27.4%) 등 기존 주력 수출품목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상반기 대미 수출 호조세는 상호 관세 등 관세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내로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25년 상반기 온라인 수출 역시 화장품(290백만 달러, +13.7%)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온라인 총 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이 77.1%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화장품이 전체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패션, 식품 등 K-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다른 유망품목도 발굴해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수출의 경우,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비용 대비 효과도 좋아 수출초보기업이 활용하기 좋은 만큼, 수출초보기업이 수출을 준비할 때 온라인 수출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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