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학문‧산업 조화로 지속 가능한 발전 실현”

분과 협력‧신규 회원 영입 등 내실화 추진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전시회 운용 계획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2-16 1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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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남 한국미용학회 제17대 회장

[CMN 심재영 기자] “회장 당선의 기쁨보다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용 학술 연구단체이자 한국 연구재단 최초 뷰티 관련 등재지인 학회의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김해남 마산대학교 뷰티케어학부 교수는 지난 14일 대전 DC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미용학회 제62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미용학회는 1992년 창립돼 올해로 32주년을 맞은 국내 미용 분야 최초, 최대 학술 단체다. 1995년 한국미용학회 제1권 제1호 발행을 시작했고, 1994년 6월 제1회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2회씩 하계, 동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2009년 12월 미용 관련 여러 학회들 가운데 최초로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로 선정됐다.

한국미용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김해남 수석부회장은 마산대학교 뷰티케어학부 피부미용향장 교수로, 마산대학교 LINK3.0 Wellness ICC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다.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최초의 피부미용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독일 만하임 피부미용전문학교를 거쳐 독일 만하임 대학교에서 수학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부산대학교 미생물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을 졸업해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신임 회장은 “13개 분과 협력 활성화를 통한 신규 회원 영입 등 학회 내실화와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학문과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 학회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타 학회 회원의 논문 발표와 투고 기회를 확대해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미용학회는 22년 12월 열린 제 58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발행해 온 인쇄본 학회지 발행 중단을 결정하고 제28권 6호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파일을 업로드하는 온라인 학회지를 발행하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학회지 온라인 발행을 통해 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고 회원들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원하는 논문을 검색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학회지의 온라인 발행 형태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다양한 산업과 융합된 우수 논문들이 많이 투고되어야 학회가 활성화된다”고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논문을 투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산학 협력을 통한 학회 활성화 방안으로 김 신임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전시회 개최를 제안했다.

김 신임 회장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잘 구혀된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수상 작품들이 전시회 외에는 활용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경진대회 수상 작품들이 시장화, 상품화될 수 있도록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남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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