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분기 화장품 제조 경기전망 ‘보합’

대한상의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전분기 대비 24p 하락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7-08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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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CMN 심재영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전국 2,238개 제조업소를 대상으로 2024년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화장품 업종은 ‘보합’ 전망이 많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화장품 업종 24년 3분기 BSI 전망치는 ‘100’으로 집계됐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조사 결과 반도체 경기 호황에도 이외의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고루 확산되며 전반적인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하향 조정됐다. 매출액 중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했을 때, 내수기업의 3분기 전망이 10p 하락한 ‘88’로 집계돼 수출기업 전망치 ‘94’에 비해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수출 회복세가 반도체 등 일부업종에 국한되고,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내수기업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3분기 경기전망이 상승하면서 기준치 100을 상회한 업종은 반도체가 유일했다. 전분기 대비 8p 상승하며 122를 기록, 기준치를 크게 상회했다. AI 확산 등 IT 경기가 살아나며 고부가 메모리와 장비 수요 모두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장비 업종도 3분기 경기전망이 각각 108과 101로 집계돼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지만 2분기 전망치 대비 11p와 16p 하락하며 반등세가 꺾인 모양세다. 의료‧정밀기기의 경우, 미용 및 의료기기 수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의료파업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디.

화장품 업종은 3분기 경기전망이 ‘100’으로 집계돼 보합 전망이 우세했지만 2분기 전망치 대비 24p 하락했다. 수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경기 부진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약(78) 업종은 전분기(105)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원재료 원가 상승 부담에 의료 파업에 따른 수주 감소가 겹치며 1분기 만에 전망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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