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건설, CGMP 시공 전문 ‘굿 파트너’ 입소문
단위 생산량 국내 최고 수준 코스온 공장 준공 ‘화제’
GMP 생산전문 시공업체로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일진건설산업(대표이사 신효원)의 활약이 연초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
경기도 오산 가장2산업단지에 이달 중순경 CGMP급 설비를 갖춰 준공한 코스온 공장이 일진건설산업의 손을 거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
게다가 화장품 OEMㆍODM 업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을 예고하며 제조업 본격 진출을 선언한 코스온 오산 공장이 지금까지 CGMP 공장의 ‘완결판’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화장품 GMP 실전 경험 ‘풍부’
코스온 오산 공장은 지난해 6월 착공해 지난 15일 준공식을 가졌다. 연면적 6,506.03㎡(1,872평), 건평 2,936㎡(890평), 연면적 6,506㎡(1,972평) 규모의 지상 4층 건물이다. 1층은 기초화장품, 2층은 색조화장품, 3, 4층은 연구실, 사무동과 복지시설로 이뤄져 있다.
기초 350만개, 메이크업 250만개, 합해서 월 생산능력 600만개다. 단위당 생산량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보통 3,000평 규모에서 가능한데 1,800평 정도에서 이를 실현했다.
김규식 코스온 부사장은 “여러 건설업체를 많이 만났다. 우리는 화장품 공장 경험이 있는지, CGMP 경험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 조건에 일진건설산업이 부합해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화장품에선 우리가 프로지만 건축은 모른다. 일진은 그 분야에서 확실한 프로”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설계를 할 때 보통 1개월 정도면 끝난다고 들었는데 코스온 오산 공장은 설계에만 4~5개월이 걸렸다”면서 “다른 건설업체와 달리 일진은 길게 내다보고 고객사에 득이 되는 것이라면 설득하는 과정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동 제어 데이터 시스템화 ‘완벽’
코스온은 이번 오산 공장 완공으로 기존 대비 5배 이상 늘어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실평수 1,800평 내외로 그리 크진 않지만 매우 집약적인 구조가 이를 가능케 했다.
우선 원부자재를 비롯해 제조 공정이 물 흐르듯 위에서 아래로 막힘없이 흐르도록 되어 있다. 원료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복2층 구조에 있는 평량실로 간다. 그곳에서 2층 메이크업 제조 라인, 1층 스킨케어 제조 라인으로 이동한다. 소분실은 다른 회사보다 넓다. 또 15미터 하이렉 빔을 설치해 창고를 공장 내부로 들였다. 물동선이 그만큼 짧아졌다.
내외부 공기나 온도, 습도는 센서로 감지해 컴퓨터가 관리한다. 생산 과정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두 데이터화 되어 있다. 회사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일간계획에 맞춰져 있다. 강력한 자동 제어 구축, 완벽한 데이터 시스템화는 코스온 오산 공장의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고객사의 부가가치 실현 ‘만족’
일진건설산업은 지난 94년 창업했다. 21세기 글로벌 일류건설회사를 표방하며 20여 년간 토목공사, 플랜트사업, 건축공사, 조경공사, 산업환경설비공사, 주택공사 등 핵심 사업 각 분야에서 최고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최상의 품질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이 만족할만한 부가가치를 실현해 왔다.
최근에는 CGMP 시설 구축 전문기업으로 화장품 업계에 까지 이름을 알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자 일진건설산업 같은 전문 시공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화장품사들이 늘어서다.
더구나 일진건설산업은 단순히 건물만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에서 설계, 시공, 준공까지 토탈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CGMP 기준에 맞춰 동선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CGMP 핵심은 공조, 일진에 노하우 있어”
“차를 살 때 옵션이 있듯이 화장품 공장도 옵션이 있습니다. 코스온 오산 공장은 풀 옵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위당 생산량도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을 겁니다. 남다른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죠.”
월 생산능력 600만개 정도 되려면 3,000평 규모여야 하는 데 코스온 공장은 실평수 1,800평에서 이뤄냈다. 그만큼 준비기간이 오래 걸렸다. 공장 짓는 데는 7~8개월이 소요되었지만 설계에 4~5개월이 들었다. 보통의 경우 설계에 드는 기간과 비교하면 4~5배다. 박 상무는 제약, 화장품, 식품 공장의 장점이 코스온 오산 공장에 집대성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 정도 규모라면 보통은 공조기가 2개인데 이곳에는 무려 6개나 들어갔습니다. 사실 CGMP의 핵심(Key)은 공조라 할 수 있습니다. 공조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구조역학적으로 공조를 개선했습니다. ”
덕분에 공조 비용을 최소화 했고 전기료도 대폭 낮췄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조건으로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내부공기와 외부공기, 온도와 습도는 센서가 관리한다. 공장 조건을 유지하는 제어 시스템, 자동 제어가 아주 잘 되어 있다.
“외국에서 국내 화장품 공장을 볼 때 데이터가 컴퓨터화 되어 있느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춥니다. 사람이 하느냐 데이터화 되었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많은 해외 업체들은 실사를 나와 CGMP의 기본으로 환경, 교차오염 방지 등 균을 특히 관심있게 보는데 코스온 공장은 이러한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 합니다.”
코스온 공장의 기초 8개 라인은 인라인 방식을, 색조는 셀프 포장 방식을 채택했다. 일부에는 셀(Cell) 라인을 도입했다. 인건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제조설비, 포장설비는 30% 여지를 두고 순차적으로 내부를 늘려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성도 고려했다.